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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장비 대북제재 면제

개성 만월대 전경. [사진 문화재청]

개성 만월대 전경. [사진 문화재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6일(현지시간) 고려시대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에 필요한 장비의 대북반출을 허용했다.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는 이날 오후 한국 정부가 신청한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장비의 대북반출 제제면제를 승인했다.
 
기존 대북제재는 유지하면서 남북간 협력사업에 대해 예외적‧한시적 제재면제를 인정한 것이다.
 
인도적 사안에만 이루어져 온 제재면제가 남북 간 문화재 관련 사업으로 확장됐다는 점에는 의미가 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에 대한 제재면제에 대해 미국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은 지난 2007년 시작됐다. 그동안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면서 더디게 진행됐다.
 
남북은 만월대 궁궐터 25만㎡ 중 서부건축군 3만3000㎡를 조사해왔으며, 이 중 1만9000㎡에 대해 조사를 통해 건물터 약 40동과 축대 2곳, 대형 계단 2곳, 유물 1만6500여 점을 확인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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