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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커쇼, 돌아올 류현진…다저스 ‘선발 완전체’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가 16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그간 재활을 해왔던 커쇼는 올 시즌 처음 빅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가 16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그간 재활을 해왔던 커쇼는 올 시즌 처음 빅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어벤저스 급 선발 투수진이 곧 완성체를 이룬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개막 이후에도 볼 수 없었던 클레이턴 커쇼(31)가 올 시즌 첫 등판을 순조롭게 마쳤다.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류현진(32)과 리치 힐(39)도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면서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서 84구를 던졌다. 커쇼는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다저스가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지구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았던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왼 어깨 염증이 심했고, 결국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결국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온 ‘개막전 선발=커쇼’ 공식도 깨졌다. 커쇼는 재활 훈련을 하느라 약 2주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오랜만의 빅리그 등판이어서 그런지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커쇼는 1회 초 다저스 옛 동료인 야시엘 푸이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1아웃 이후 두 번째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신시내티 3번 타자 푸이그에게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슬라이더를 던지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커쇼는 뒤돌아서서 담장 밖으로 날아가는 공을 쳐다본 뒤 싱긋 웃었다.
 
반면 푸이그는 여유 있게 방망이를 던진 뒤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푸이그는 지난해 12월 맷 켐프, 카일 파머, 알렉스 우드와 함께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 악동 이미지가 강한 푸이그는 이적 후 첫 다저스 구장 방문을 앞두고 “옛 동료들을 꺾을 준비가 됐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리고 이날 보란 듯이 다저스가 자랑하는 에이스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또 야유하는 다저스 팬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커쇼는 푸이그의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은 뒤 2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커쇼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7㎞였다. 아직 볼 스피드가 다 나온 건 아니었다. 커쇼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첫 등판이었다”면서 “비록 1회에 푸이그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그의 스윙이 좋았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사이라면 항상 타자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진

다저스 선발 투수진

다저스 타자들도 에이스의 성공적인 복귀를 축하하기 위해 힘을 냈다. 1회 말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와 5회 말 A. J. 폴락의 볼넷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9회 초엔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또 한 명의 옛 동료인 켐프에게 적시타를 내줘 2-3으로 지는 듯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 말 무사 1루에서 작 피더슨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0승 8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승 7패)와는 1경기 차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 코치, 김용일 개인 트레이닝 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했다. 40개의 공을 던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피칭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2회 도중 왼 사타구니 통증을 느끼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다음 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LA 데일리뉴스는 이날 “류현진이 오는 20일 부상자 명단에서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9~22일까지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4연전에 선발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왼 무릎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는 힐도 곧 복귀할 전망이다. 최근 불펜 피칭을 했고, 18일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피칭을 할 계획이다. 큰 이상이 없다면 힐도 다음 주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다저스는 조만간 커쇼-류현진-워커 뷸러(25)-마에다 겐타(31)-힐로 이어지는 완전체 선발 투수진을 구성하게 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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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