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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창의성·인성·감성 갖춘 미래 인재 육성 돕는 혁신적 교육법 선봬

제5회 미래교육상 시상
‘미래교육상’ 대상에 선정된 서울신사초 김빛나·백승진 교사와 학생들.

‘미래교육상’ 대상에 선정된 서울신사초 김빛나·백승진 교사와 학생들.

바른 미래 교육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교사와 예비교사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미래교육상’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에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창의적인 역량과, 기술에 밀려 소홀해진 바른 인성·감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교수·학습 아이디어들이 출품됐다. 특히 교실 현장에 바로 접목해도 좋을 정도의 노하우까지 담겨 주목을 받았다.
 
올해 미래교육상은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한 ‘미래교육연구’와 ‘인성교육혁신’, 전국 교육대·사범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키움’이다.
 
미래교육연구 부문은 메이커스 교육, 4차 산업혁명 교육 등 미래 교실에서 펼쳐질 창의적 교육법을 교육 현장에 적용한 결과를 평가했다. 인성교육혁신 부문은 인성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활동법과 연구 결과 위주로 채점했다. 미래키움 부문은 논문 형식 대신 초·중·고 교육실습·교육봉사를 수기 형식으로 공모했다.
 
올해 시상식은 더 많은 교사에게 수상 기회가 주어지도록 시상 인원을 늘렸다. 미래 인재를 기르기 위해 연구하는 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특히 미래교육연구와 인성교육혁신 부문은 팀 단위로 응모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응모 문턱 낮추고, 수상자 늘려
‘미래교육상’ 최우수상을 받은 진천상산초 최성인 교사와 학생들

‘미래교육상’ 최우수상을 받은 진천상산초 최성인 교사와 학생들

최우수상을 받은 별내중 이경복 교사(오른쪽).

최우수상을 받은 별내중 이경복 교사(오른쪽).

제5회 미래교육상은 2018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된 응모건 가운데 예비·본·최종 심사를 거쳐 총 17개 수상팀이 선정됐다. 대상은 메이커스 교육을 활용한 ‘상상·만·개 프로그램으로 미래 핵심역량 기르기’ 프로그램을 제안한 김빛나·백승진 서울신사초 교사가 차지했다.
 
미래교육연구 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글쓰기 학습’을 제안한 진천상산초 최성인 교사 ▶에듀테크를 활용해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과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키우는 방안을 연구한 대구중앙초 송래훈 교사와 대구세천초 신승윤·허성환 교사가 각각 받았다.
 
인성교육혁신 부문 최우수상은 ▶‘소.나.무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인성up 행복up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인성 교육 방안을 제시한 별내중 이경복 교사와, ▶그림책을 직접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인성·창의·감성을 기르는 수업 방안을 연구한 서울홍릉초 이현아 교사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 밖에 우수상엔 8개 팀, 미래키움상엔 4개 팀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겐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각 3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 미래키움상 각 1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올해 미래교육상 시상식은 수상 교사가 연구에 몰두한 교실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른바 ‘찾아가는 시상식’이다. 대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신사초에선 동료 교사와 제자들이 모여 축하했다. 이미형 서울신사초 교장은 “지난 1년간 열심히 연구한 두 선생님이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며 “두 선생님 덕에 연구하는 분위기가 교내에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동료 교사, 제자들과 함께 축하
‘상상·만·개 프로그램’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소감도 시상식에 의미를 더했다. 강희찬(서울신사초 6)군은 “프린터 제조 기업의 3D프린터 교육에서 상상한 물건을 3D프린터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아린(서울신사초 6)양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직업체험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업 땐 다양한 직업을 알게 됐고 내가 미래에 무슨 직업을 가질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영진 목정미래재단 이사장은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교사들을 지원할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목정미래재단은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식이 연구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교육상 대상 김빛나·백승진 교사
서울 신사초 김빛나·백승진 교사(왼쪽부터).

서울 신사초 김빛나·백승진 교사(왼쪽부터).

 
학생이 상상한 것을 직접 만들며창의력 키우고 협동 정신 배워요
인재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 예전엔 주어진 지식을 잘 외우고 표현하는 사람이 인재였다. 하지만 오늘날엔 각종 정보를 융합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다른 사람과 협동·소통하는 능력을 미래 인재의 요건으로 꼽고 있다. 이에 요즘 교육현장에선 ‘메이커 교육’이 화제다. 메이커 교육은 창의·협력·공유를 핵심 가치로 내걸고, 학생이 다양한 재료와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면서 서로 돕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한다.
 
김빛나 서울 신사초 교사와 백승진 교사는 메이커 교육의 교수학습 모형인 TMSI 모형을 기반으로 ‘상상·만·개’ 프로그램을 기획해 미래교육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 교사는 “메이커 교육은 학생이 상상하는 것을 손수 만들어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를 교과 교육과정과 연계하면 어느 학교든 질 좋은 수업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상상·만·개’ 프로그램은 학생의 무한 상상력, 공유 정신, 자유로운 창작을 돕는 교수학습 모형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 가지(상상하기-만들기-공유·개선하기) 수업단계로 구성된다. ‘상상·만·개’는 학생의 상상력이 꽃처럼 만개(滿開)하는 교실을 만들자는 의미도 지녔다.
서울 신사초 학생들의 메이커 수업 모습.

서울 신사초 학생들의 메이커 수업 모습.

 
김 교사와 공동 연구한 백승진 교사는 “학생이 평소 접하지 못한 메이커 도구를 활용하니 수업에 대한 참여·흥미·몰입감이 높았다”며 “학생이 주도적으로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메이킹 도구로 만들고, 이를 친구들과 나누며 공유 정신을 기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뭔가를 만들고 상상하는 일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을 낮추고 창의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교사는 “이번 연구로 학생들의 수업 태도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 뿌듯했는데 상까지 받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 교사도 “체육·교실놀이·자유시간만이 학생에게 수업의 흥미를 준다고 생각했는데 수업을 재미있게 만들면 학생도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변화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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