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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이미선 남편 오충진, 판사시절 근무시간 주식거래"

억대 주식거래로 논란이 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판사 재직시절 당초 주장했던 ‘점심시간’이 아닌 근무시간에 주로 주식거래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주장했다.

 
이미선 후보자 남편 오충진씨가 13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왼쪽)을 향해 TV 토론을 통해 주식거래 내용을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뉴스1]

이미선 후보자 남편 오충진씨가 13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왼쪽)을 향해 TV 토론을 통해 주식거래 내용을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뉴스1]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주 의원은 “후보자가 제출한 주식거래 상세내역을 살펴보니, 점심시간이 아니라 근무시간에 주로 주식거래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당초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판사 근무 시절 주로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고 해명했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가 제출한 2004년 9월 15일에서 2005년 1월 31일 사이 오 변호사가 했던 48건의 주식거래 상세내역을 확보해 분석한 뒤 이 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전체 거래 48건 중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가 26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가 17건이었고, 점심시간은 5건에 불과했다”며 “(전체 주식거래의) 90%에 해당하는 43건은 주요 근무시간에 거래했다”고 말했다. 당시 오 변호사는 청주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주 의원은 “오 변호사가 본인의 허위 주장이 틀통날까 봐 나머지 법관 시절 행한 10년치 주식거래의 상세내역을 제출 못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는 모든 거래내역을 냈고 아무 문제없다고 보고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배우자의 주장을 지렛대 삼아 임명강행을 합창하고 있는데, 저는 국민들의 비난과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 정권의 앞날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근무 시간에 주식거래를 한 건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오 변호사가 법관으로 근무했던 나머지 기간의 주식거래 상세내역도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8일까지 재송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이 후보자의 35억원대 주식 투자가 상식적 수준을 벗어났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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