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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靑,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국회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두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두고 "문 대통령의 요청은 국회에 대한 청와대발 '항복 요구서'"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국회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언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나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은 대통령도 탄핵시킬 수 있는 자리다. 나침반이 되는 대한민국 최고 헌법수호기관"이라며 "그런데 이해충돌과 불법 주식투자 의혹 등 심각한 결점이 있는 인물에게 이런 직분을 맡길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미선 후보자 지명이 불가한 이유로 ▶재산 80% 주식 투자 ▶부부합계 8243회 주식거래 ▶재판 회피신청 무시 ▶배우자에 책임 전가 ▶족집게 투자 등을 들었다.  
 
그는 "이 후보자 부부는 35억원 가량의 주식을 투자, 보유하고 있다"며 "증권가에서 80% 이상의 재산을 주식에 '몰빵'하는 고객은 1등급 공격투자형이라고 얘기한다고 한다. 결국 비정상, 비상식적 투자"라고 했다.
 
또 "약 300개 종목에 8234회 투자를 한 것은 법관은 부업, 주식이 주업에 가까운 것"이라며 "법관의 책무를 다했나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판사가 주식을 보유한 회사 관련 재판은) 이해충돌을 피하기 위해 회피신청을 하게 된다. 그러나 무시하고 재판을 했다"며 "법관으로서 도덕성을 갖고 일했느냐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배우자가 다 알아서 한 것이다. 또 그 배우자는 청문위원(주광덕 한국당 의원)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했다"며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특정 주식을 사면 급등하고 팔면 급락했다"며 "족집게 투자를 했다는 것인데 이 후보자 부부가 집중투자한 OCI계열사 주식은 군장에너지라는 비상장회사와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결국 내부정보 없이 할 수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언제든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는 무자격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바로 국민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18일 운운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이 부분에 대한 지명철회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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