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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한대에 650만원···인보사 가장 많이 판매된 병원 공개

[중앙포토]

[중앙포토]

제조ㆍ판매 중단된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가 지금까지 441개 병ㆍ의원에 3777개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인보사 납품 병·의원 명단’을 16일 공개했다.  
 
2017년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인보사는 세계 최초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주사제로 1회 주사비용이 600만~700만원에 달한다. 사람의 연골세포(HC)와 이 세포의 성장을 돕는 유전자(TGF-β1)를 담은 전달체를 3대 1 비율로 섞어 주사한다. 식약처 허가 당시 이 전달체가 연골에서 나온 세포로 보고했는데, 알고 보니 신장 유래 세포였다. 미국 시판 허가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 사실을 밝혀냈고, 코오롱과 식품의약안전처는 판매 중단 조치했다.  
인보사 판매 중단 설명하는 유수현 상무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판매중단 기자간담회에서 유수현 상무가 문제가 된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2019.4.1   c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보사 판매 중단 설명하는 유수현 상무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판매중단 기자간담회에서 유수현 상무가 문제가 된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2019.4.1 c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보사는 지금까지 441개 의료기관에 3777개(주사 1회분 기준)가 납품됐고, 국내에서만 3707명의 환자가 이 주사를 맞았다. 당초 코오롱 측이 밝힌 주사 환자 수(3548명)보다 훨씬 많았다. 전국에서 인보사를 가장 많이 납품받은 병원은 부산 동구의 A병원으로 지금까지 251개를 구입했다. 이 병원 홈페이지 비급여진료비 내역을 보면 인보사 주사 1대당 가격이 650만원으로 게시돼 있다. 
 
 2위는 서울 강동구 B병원으로 146개를 납품받았다. 그 뒤를 인천 C병원(85개), 서울 강남구 D병원(54개), 서울 노원구 E병원(5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척추ㆍ관절을 주로 진료하는 병원에서 인보사를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가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한 셰이크 칼리파 병원에도 65개 수출됐다.  
 
식약처는 인보사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 수집된 이상 사례에 따르면 약물과 인과관계가 확인된 종양 발생 사례는 없었다”며 “허가를 내줄 때 연골세포라는 전제로 종양원성시험을 통하여 종양 발생 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했고, 제조 과정에서 방사선을 조사하고 44일 내 사멸하는지 확인한 뒤 투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암 유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식약처는 수거ㆍ검사를 통해 문제의 유전자 전달체의 세포사멸 확인시험을 실시 중이며 5월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또 인보사를 맞은 모든 환자에 대해 장기추적조사를 한다.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인보사 개념도 [코오롱생명과학]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인보사 개념도 [코오롱생명과학]

최승진 식약처 과장은 “투여환자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환자를 장기 추적 조사하고 특별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까지 6개월 이내에 인보사를 투여한 모든 환자가 병ㆍ의원을 찾아 활력 징후와 지연성 이상반응, 유전자 검사 등을 받도록 하고 이상사례를 살핀다. 또 앞으로 15년간 매년 병ㆍ의원 방문 검사와 전화 문진 등 추적 관찰을 한다.
 
김순례 의원은 “식약처는 인보사의 안전성 유효성에 대해서 면밀하게 검토해서 신속히 공개하고, 실제로 사용한 환자 장기추적조사까지 꼼꼼하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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