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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준석 선장 "매일 죄책감에 자책" 옥중 편지 공개돼

세월호 참사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선장 이준석(74)씨의 편지가 공개됐다. [장헌권 목사 제공=뉴시스]

세월호 참사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선장 이준석(74)씨의 편지가 공개됐다. [장헌권 목사 제공=뉴시스]

세월호 참사 발생 1년 7개월 뒤인 2015년 11월, 살인죄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준석 선장(74)의 옥중 편지 일부가 16일 공개됐다.
 
이날 팽목기억공간조성을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장헌권 서정교회 목사는 이씨와 지난해 주고 받은 서신을 공개했다.
 
편지에서 이씨는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히면서 "항상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책하면서 하루도 지난 날들을 잊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때로는 악몽에 시달릴 때도 있으며 마음이 불안하거나 혼란스럽다"며 "모든 것이 괴롭고 힘이 들더라도 반성하고 기도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시고 슬픔과 고통 속에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시는 모든 유가족님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리며 용서를 빈다"고 적었다.
 
그러나 그는 편지에서 사과의 뜻을 전할 뿐, 참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장 목사는 참사 이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복역 중인 선장 이씨와 선원들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이씨 등은 처음엔 편지 받기를 거부했지만,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3차례 정도 답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목사는 "편지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참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대부분이 '반성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편지 수령조차 거부했었는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3차례 참회의 답장을 보낸 것으로 미뤄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지난 3월 말에도 이씨에게 편지를 보냈다. 답장에 양심고백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를 비롯한 승무원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에게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남기고 자신들만 목포해경 123정을 타고 사고 현장을 떠나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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