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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 대통령, 회담 중독…‘회담을 위한 회담’ 무의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 대화의 추동력을 살리기 위해 제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회담 중독”이라며 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오지랖 운운하며 공개 모욕한 북한에 이번 만큼은 단호히 대처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헛된 희망이었다”며 “문 대통령의 ‘희망 회로’만 볼 수 있었고 심각한 회담 중독만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북한이 어떤 막말과 비난을 해와도 평화와 대화로밖에 안 들리는지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며 “강력한 대북제재만이 비핵화를 가져올 수 있고 그게 비핵화를 이끌 힘”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회담을 위한 회담은 더는 무의미하다”며 “남북회담만 백번, 천번 한다고 비핵화가 되는 것은 아니며, 북한으로부터 확실히 비핵화 약속을 받아낼 회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경 의원은 “미국으로부터는 ‘동맹국으로서의 존재를 분명히 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고, 북한으로부터는 ‘한민족으로서 당사국 입장에 서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며 “한미동맹으로 안보를 굳건히 하면서 북한의 내부적 변화와 비핵화를 기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국당은 지난 12일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절하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웨폰딜(무기거래)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무기 구매와 관련해 국방위의 예산심의가 필요하다”며 “국방부, 방위사업청은 한 점 의혹도 숨기지 말고 무기 구입 관련 협상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정부의 대북특사 카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특사로 보내야 한다”며 “현재 거론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은 대북특사 조건에 절대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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