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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가 마약 권유 지목한 박유천···경찰, 신체 압수수색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했다고 언급한 연예인 A씨 자택 등을 경찰이 16일 오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했다고 언급한 연예인 A씨 자택 등을 경찰이 16일 오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씨’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수사관 11명을 박씨의 주거지로 보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등을 채취하기 위해 신체 압수수색도 했다. 
 
박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황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다. 황씨가 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을 언급할 당시 경찰은 연루된 연예인이 단 한 명이라고 밝혔다.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지난 10일 박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은 황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의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경찰 출석 등 모든 대응은 그를 통해 하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압수수색이 벌어진 16일 박씨의 변호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박씨는 10일 기자회견에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수차례 강조하며 “제 앞에서 (황하나가)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 약물에 관해 얘기한 적 없다. 제가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되는 황하나씨. [뉴스1]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되는 황하나씨. [뉴스1]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박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 날짜는 이번 주가 될 전망이다. 압수물 분석과 박씨의 마약 검사 결과가 수사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김성민 변호사(법무법인 건우)는 “마약을 투약했다면 모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데 박씨가 기자회견에서 강하게 의혹을 부인한 걸 보면 아직 혐의를 단정 짓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2017년 약혼 사실을 알린 황씨와 박씨는 두 차례 결혼을 연기했다가 지난해 5월 파혼했다. 

 
수원=최은경 기자, 김민욱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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