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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타 재로 변한 지폐도 금액 판별 가능하면 교환 가능하다

5만원권 이미지. [연합뉴스]

5만원권 이미지. [연합뉴스]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탄 화폐를 바꿀 수 있을까.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로 화폐가 불에 타거나 훼손된 경우 내부 기준에 따라 새로운 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한은 강릉본부에 따르면 불에 타거나 훼손된 지폐는 남은 면적의 크기에 따라 전액 또는 반액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예컨대 1만원권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을 넘으면 전액 교환을 할 수 있고,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으로 바꿔준다. 
 
불에 탄 돈의 경우 화폐의 일부 또는 전부가 재로 변한 특성 때문에 그 재의 상태에 따라 교환금액 판정이 달라질 수 있다. 재 부분이 화폐의 조각인 것으로 볼 수 있으면 남아있는 면적으로 인정해 면적 크기에 따라 교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재 부분이 흩어지거나 뭉쳐져 얼마짜리 화폐인지, 몇장이 탄 것인지의 판별이 불가능한 경우는 원형이 남아있는 면적만을 기준으로 교환해준다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직원이 5만원권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직원이 5만원권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훼손 상태가 심각해 지폐의 진위 여부·권종·장수 등을 판가름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한국조폐공사에서 감정 절차를 거쳐 교환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주화의 경우 모양이나 금액 등이 확인할 수 있으면 전액으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는 교환이 불가능하다.  
 
이번 산불처럼 화재로 거액이 불에 탄 경우 관할 경찰서, 소방서, 기타 행정기관의 화재발생증명서 등을 함께 제출하면 교환금액을 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불에 탄 돈의 경우 재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불에 탄 화폐를 발견할 경우 재를 털어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재가 흩어지지 않도록 상자 등 용기를 이용해 보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에 타거나 손상된 화폐는 한국은행 본점 및 전국의 지점, 사무소에서 교환이 가능하며, 교환금액을 판정하기가 어렵지 않은 손상 화폐의 경우는 일반은행·농협·수협 및 우체국에서도 교환할 수 있다.
 
강릉=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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