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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한, 받아들인다…문 대통령 한번 걸어본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언급 관련 "북한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16일 말했다.
 
박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시정연설을 통해 미국과 남한에 대해 전보다 강경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몇 말씀은 했지만 종국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야만 비핵화와 경제발전, 체제보장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봤다.
 
박 의원은 또, 다음 정상회담 시점에 대해 "최소한 6월까지는 (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도 지금 시간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제재로 인해 북한 경제가 매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나빠지고 있어 김 위원장에게 시간이 없다고 봤다.  
 
아울러 박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가도로 가면서 "북한에 더이상 시간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교착 상태가 지속되다가 북한이 영변핵시설을 재가동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상황이 생기면 선거에 불리하기 때문이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낮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로즈가든을 통해 정상회담장으로 향하다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낮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로즈가든을 통해 정상회담장으로 향하다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물밑접촉과 특사 교환 등을 통해 최소한 6월까지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본다"며 "다음 주 중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을 하는 그런 일련의 움직임은 곧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며 "북한의 형편이 되는대로 시간과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남과 북의 정상이 다시 마주 앉자"고 공식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측을 겨냥해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대해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런 뾰족한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문 대통령께서 남북경협이나 철도, 금강산, 개성관광 등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했지만 결국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지 않으니 성사되지 않지 않았느냐"며 "남북 간에 100가지 경제협력이 합의돼도 북미간에 합의가 되지 않으면 한가지도 실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도 이런 내용을 잘 알면서도 문 대통령을 한 번 걸어보는 것이고 이는 북한 내 자기 인민들 통치 즉 국내용으로 한 발언일 수 있다"며 "어떤 의미에서 보면 문 대통령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하는 촉진제 역할로도 한 발언으로 해석하면 된다. 크게 괘념할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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