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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진기자 첫 퓰리처상 수상, 김경훈 로이터 통신 기자

 '최루탄 피해 달아나는 온두라스 난민' 사진을 촬영한 로이터 통신 김경훈(44) 기자가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한국 국적을 가진 사진기자로 첫 수상이다. 
 
지난해 11월 로이터통신 소속 한국인 김경훈 사진기자가 촬영해 전 세계 미디어와 네티즌들에게 캐러밴(중미 이민행렬) 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게 된 사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접경을 이루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 쪽으로 국경 진입을 시도하던 온두라스 출신 이주민 모녀가 국경수비대가 발사한 최루탄을 피해 뛰어가는 장면이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로이터통신 소속 한국인 김경훈 사진기자가 촬영해 전 세계 미디어와 네티즌들에게 캐러밴(중미 이민행렬) 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게 된 사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접경을 이루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 쪽으로 국경 진입을 시도하던 온두라스 출신 이주민 모녀가 국경수비대가 발사한 최루탄을 피해 뛰어가는 장면이다.[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퓰리처상 이사회는 김경훈, 마이크 블레이크, 루시 니콜슨, 로렌 엘리엇 등 중남미 캐러밴 사태를 취재한 로이터 사진기자들을 브레이킹 뉴스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퓰리처 위원회는 "이민자들이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여행할 때 긴급하고 절박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생생하고 놀라운 시각적 묘사"를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 김경훈 기자. [사진 김정선]

로이터 통신 김경훈 기자. [사진 김정선]

 
 수상 소식을 접한 김 기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상을 타게 되어서 영광이고, 무엇보다 이번 취재로 포토 저널리즘이 아직도 우리 사회를 변화 시키고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된 것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서 저널리즘 사진을 전공한 김 기자는 현재 로이터통신에서 15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현재 도쿄지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서울지국과 베이징지국에서도 근무한 베테랑 사진기자다. 온두라스 난민 사진으로 2019 로이터 통신 올해의 사진 수상과 소니포토어워드 파이널리스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사진기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진을 읽어 드립니다』(시공사)를 펴내기도 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로이터 사진팀 기자들이 지난해 11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캐러반 취재 도중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이 김경훈 기자 [사진 김경훈]

퓰리처상을 수상한 로이터 사진팀 기자들이 지난해 11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캐러반 취재 도중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이 김경훈 기자 [사진 김경훈]

 
 퓰리처상은 언론 분야에서는 보도, 사진, 비평, 코멘터리 등 14개 부문에 걸쳐, 예술 분야에서는 픽션, 드라마, 음악 등 7개 부문에 걸쳐 각각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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