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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시민운동 확산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시민운동이 활발하다.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세종시의회 등 정치권에서도 공론화에 나섰다.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칙위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을 시작했다. 15일 현재 참여인원이 5000명을 돌파했다.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칙위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을 시작했다. 15일 현재 참여인원이 5000명을 돌파했다.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일인 지난 11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을 시작했다. 청원은 오는 5월 1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국민청원은 세종지역 381개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고 있다. 15일 현재 5400명 정도가 참여했다.
 
이들은 청원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대통령의 균형발전전략 의지를 보여주고, 지방분권의 상승효과를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대책위는 세종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면 국회 세종의사당과 연계해 행정수도 지위 핵심기능을 살릴 수 있고 청와대와 정부세종청사의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또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중앙-지방협력회의)도 서울에서보다 쉽게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이 지난 1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집무실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시민추진단]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이 지난 1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집무실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시민추진단]

시민대책위는 청원을 통해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도 요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세종시에 많은 중앙부처가 이전해 왔지만, 온전한 행정수도로 기능하면서 국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여성가족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나머지 중앙행정기관의 이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대책위는 오프라인 활동에도 나섰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조치원에서 열린 ‘2019 세종시 조치원 봄꽃 축제’ 현장에서 시민 1000여명에게 서명을 받았다.
시민대책위는 시민 결의대회, 서울 광화문 앞 퍼포먼스, 역ㆍ터미널 등 주요 거점 청원 부스 운영, 어린이날ㆍ체육대회ㆍ축제 등 오는 5월까지 열리는 각종 행사 현장에서 홍보 활동을 한다. 홍보전단지와 리플렛 배포, 동영상 제작,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릴레이 챌린지 등도 추진한다.
 
홍석하 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세종집무실 설치 문제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해 대한민국 전체를 이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힘을 싣고 있다.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 특별위원회는 15일 국회 앞 광장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세종시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정운영의 불편함과 행정의 비효율, 경제적 손실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부세종청사와 주변 모습. [중앙포토]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부세종청사와 주변 모습. [중앙포토]

앞서 세종시의회는 지난 3월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회는 “앞으로 건립되는 정부세종3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구체적 설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근 세종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세종시 의사당을 건립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사실상 행정수도의 기능을 하게 되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이 진행하는 '국회 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는 오는 7월 말쯤 나올 전망이다. 용역엔 규모나 이전대상기관, 입지, 정주대책 등이 담긴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 착수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회는 올해 예산에 국회 분원 설계비 10억원을 편성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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