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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외산 대체한 착륙 유도 레이더…공군 첫 실전배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착륙 유도 레이더가 33년 만에 외산을 대체해 공군에 첫 실전 배치됐다. 군은 국산화를 통해 장비 운용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산 정밀접근레이더(PAR·Precision Approach Radar)가 공군 1전투비행단에 배치됐다. PAR는 항공기를 착륙 지점까지 유도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항공기가 활주로 방향 약 36㎞까지 접근하면 관제사는 해당 레이더를 통해 항공기의 비행 이동 위치와 경로, 착륙각도 등의 정보를 분석한 뒤 착륙을 안전하게 유도한다. 악천후나 항공기 계기착륙장치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특히 유용하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정밀접근레이더(PAR)를 지난 3월 말 공군 1 전투비행단에 첫 실전 배치했다고 15일 전했다.   정밀접근레이더는 공항 관제구역 내 운항항공기에 대한 착륙관제 임무를 수행하는 레이더다.[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정밀접근레이더(PAR)를 지난 3월 말 공군 1 전투비행단에 첫 실전 배치했다고 15일 전했다. 정밀접근레이더는 공항 관제구역 내 운항항공기에 대한 착륙관제 임무를 수행하는 레이더다.[방사청 제공]

 
1986년부터 최근까지 미 레이시온사의 PAR를 사용해온 군 당국은 7년 전 국산화 개발을 시작했다. 공군이 30년 이상 운용하고 있는 노후화된 외산 레이더를 교체하기 위해 2012년 11월 정부와 LIG넥스원이 약 200억 원을 공동 투자해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2015년 말에서야 연구가 끝났다. 까다로운 기술 때문에 해당 레이더 개발에 보통 5년 이상이 걸리지만 한국은 3년 2개월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PAR를 자체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나라가 얼마 되지 않는다”며 “미국, 이탈리아, 체코 정도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017년에는 양산 계약이 체결됐고 지난달 처음 전력화됐다. 초도 계약 물량은 6대로 2023년까지 군 공항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군은 모든 공군 비행단에 10여대를 전력화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국산 PAR가 기존 외산 제품과 달리 다중 장치를 갖춰 돌발 상황 대비에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장비는 한 개의 송신기에서 레이더 빔을 쏜다. 그래서 송신기가 고장이 나면 아예 사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정밀접근레이더는 수십 개의 반도체 송신기로 구성돼 일부가 고장 나더라도 장비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개발로 정비지원도 용이해졌다. 해외 구매품 특성상 과거엔 정비를 위한 수리부속 조달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지만 국산 PAR는 국내 개발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수리부속 조달 및 정비지원이 가능하다. 방사청은 전 세계 공항에 사용되는 장비로 향후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및 동유럽 국가 등에 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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