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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흔들리는 탕웨이싱

<4강전 2국> ●안국현 8단 ○탕웨이싱 9단
 
7보(99~114)=잠시 발을 헛디딘 탕웨이싱 9단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의 내면에서 무언가 균열이 생긴 걸까. 앞서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도 아니건만, 탕웨이싱 9단은 이즈음부터 깊은 수렁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한다. 알 수 없는 흐름이 이 바둑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데려가고 있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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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싱 9단이 우상귀를 살리기 위해 한 칸 뛴 102 역시 아쉬운 수였다. 102는 언뜻 보면 집으로 약간 이득을 본 것 같지만, '참고도' 백1로 날일자 두는 것이 향후 우변 백돌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였다. 분명 탕웨이싱 9단이 지금 놓고 있는 수들에는 평정심을 잃어버린 조급함이 묻어난다. 
 
참고도

참고도

이와 달리 안국현 8단은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반상의 흐름을 장악하고 있다. 우변 백을 위협하는 109는 훌륭한 감각. 역시 뒷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안국현 8단 다운 수다. 탕웨이싱 9단의 심리적인 동요를 감지한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욱 정신을 차려 수읽기에 집중했다. 
 
우변 백이 공격당하자 위기감을 느낀 탕웨이싱 9단은 급하게 112로 젖힌 다음 114로 호구 쳤다. 손쉽게 안에서 살아보려는 것인데, 이 역시 소극적인 대처였다. 지금은 A로 한 칸 뛰어 중앙으로 머리를 내미는 편이 좋았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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