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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개 홀서 버디 3개…조정민의 역전 드라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역전 우승한 조정민이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역전 우승한 조정민이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 KLPGA]

 
14일 울산 울주군 보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 오후 들어 최대 초속 8m의 강풍이 몰아쳤다. 선수들은 까다로운 코스는 물론 거센 바람과도 힘겨운 대결을 벌여야 했다. 그 바람 속에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선수는 조정민(25)이었다.

KLPGA 셀트리온 마스터즈 우승
7언더파, 이승현·김보아 1타차 제쳐

 
프로 7년 차의 조정민이 올해 신설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합계 7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지난해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았다. 통산 4승째를 역전승으로 장식한 조정민은 “뜻밖의 우승이라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14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조정민. [사진 KLPGA 박준석]

14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조정민. [사진 KLPGA 박준석]

14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조정민. [사진 KLPGA 박준석]

14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조정민. [사진 KLPGA 박준석]

 
마지막 18번 홀(파4·356m). 조정민은 125m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두 번째 샷을 해 공을 홀 1m 거리에 떨어뜨렸다.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 역전 우승, 실패하면 연장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조정민은 심호흡을 한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결국 조정민은 이승현(28)·김보아(24·이상 6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정민은 9세 때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골프를 배웠다. 청소년 시절엔 ‘세실리아 조’라는 이름으로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아마추어 무대에선 통산 25승을 거둔 기대주였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당시엔 세 살 어린 리디아 고(22)가 그의 룸메이트였다.
 
14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조정민. [사진 KLPGA 박준석]

14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조정민. [사진 KLPGA 박준석]

 
그러나 프로 무대의 벽은 높았다. 2012년 프로에 입문했지만, K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하기까진 4년이나 걸렸다. 2016년 2승을 달성하고도 이듬해엔 다시 무관에 그쳤다. 슬럼프가 길어지자 그는 골프에 흥미를 잃기도 했다. 그러나 조정민은 멘털 훈련을 하면서 내면을 다스렸다. 안경을 벗으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왼팔에는 ‘모든 순간이 기회다(Every moment is an opportunity)’라는 글귀를 새기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KLPGA투어 54홀 최소타 기록(23언더파)을 세우며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올해도 출발은 좋은 편이다. 지난 7일 제주에서 끝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던 그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롤러코스터 같은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2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조정민은 “얼마 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이 홈구장 첫 골을 넣는 장면을 눈여겨봤다. 나도 이번 대회 초대 우승자의 영광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14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조정민. [사진 KLPGA 박준석]

14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조정민. [사진 KLPGA 박준석]

 
17번 홀까지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보아는 마지막 홀에서 90㎝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8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던 ‘수퍼루키’ 조아연(19)은 마지막 날 코스 레코드(66타)를 기록한 덕분에 공동 5위(합계 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울산=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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