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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 '보복운전' 혐의 최민수에 “모든 일은 다 지나간다”

배우 최민수 아내 강주은이 SNS에 올린 글과 사진. [강주은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최민수 아내 강주은이 SNS에 올린 글과 사진. [강주은 인스타그램 캡처]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최민수씨의 부인 강주은씨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강씨는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다. 근데 우린 이런 날들이 유난히 많이 있는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여러분도 오늘이 어떠한 날이라도 힘 내시고 최선을 다하시길 빈다. 좋은 일이던 안 좋은 일이던 모든일들은 다 지나간다는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날 오전 1차 공판 참석을 위해 법원으로 향하는 최씨와 강씨의 모습이 담겼다. 강씨는 동영상에서 "이렇게 정장을 입는 날이 많지는 않다. 그런데 왜 정장을 입었을까.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우리는 좋은 이유면 참 좋겠다. 하지만 늘 좋은 이유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최씨는 "민망한 날이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최민수가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보복운전 1회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배우 최민수가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보복운전 1회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3단독 최연미 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 참석했다. 그는 재판에 앞서 만난 취재진에게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법정에서 제 양심의 법에 따라서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도록 하겠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내 강주은씨에게 사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날 재판에 함께 참석했다.
 
최씨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2시 53분 쯤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진로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앞서가던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해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또 사고 후 시비를 가리는 과정에서 A씨에게 거친 욕설을 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날 재판에서 최씨 측은 "피해자가 먼저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했다"면서 "안전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쫓아가다 벌어진 일이며, 고의는 없었다"고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특히 "검찰의 공소사실에는 피해자 쪽이 먼저 사고를 유발했다는 부분은 빠져 있다"며 "사고를 유발한 상대방에게 안전조치를 요구하려던 것일 뿐 협박이나 재물손괴의 고의가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또 "피해자와 최씨 사이에 서로 모욕적인 언사가 오간 것은 맞지만 당시 주변에 사람이 많아 모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 측은 "최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씨 측이 주장하는 1차 사고는 없었고, 증거도 증인도 없다. 또 양측이 함께 언쟁했다는 최씨 측 주장과 달리 A씨는 언쟁에 가담하지 않았고, 최씨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가 블랙박스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사고 현장에서 경찰에 블랙박스를 통째로 제출했는데, 경찰에서 SD카드 복원을 하지 못해 증거로 쓰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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