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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기적? 제2의 강주아오 대교 세운다

2018년 10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港珠澳大桥)'가 정식 개통했다.
 
설계부터 완공까지 14년 소요, 총 1262억 위안(약 21조 원)의 거액이 투입된 이 다리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로서국내외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6.7km 구간을 해저터널로 만들어 낸 첨단 공법은 '중국이 이룬 기적'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선중퉁다오 위치 [사진 펑파이]

선중퉁다오 위치 [사진 펑파이]

 
바로 이 '세계 최장 해상대교' 옆에 또 하나의 기적이 만들어지고 있다. '선중퉁다오 대교(深中通道大桥 이하 '선중 대교')'가 바로 그 주인공.  
 
'선중 대교'는 지도상 강주아오 대교의 위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다리와 해저터널이 결합된 구조로 건설된다. 중국 매체들이 선중 대교를 가리켜 '제2의 강주아오 대교'라 칭하는 이유다.
선중퉁다오 위치 [사진 펑파이]

선중퉁다오 위치 [사진 펑파이]

 
왕복 8차선 해저 터널은 '세계 최초'
 
선중대교는 광둥성 선전(深圳)과 중산(中山)을 잇는 대교로서, 다리와 섬, 터널이 결합된 복합 공정이다. 500억 위안(약 8조 4300억 원)이 투입됐으며, 총 길이는 24km에 달한다. 전체 길이를 놓고 보면 55km '세계 최장' 강주아오 대교에 비길 것이 못되지만, 해저 터널 구간의 길이와 규모만큼은 비견할 만하다. 공정의 난도로만 보면 강주아오 대교를 넘어선다는 평가도 있다.
 
길이 약 6.8km, 양방향 8차선 도로에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선중 대교의 해저터널은 사용 수명이 100년이다. 세계 최초로 왕복 8차선 도로로 만들어지는 터널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계를 놀라게 한 강주아오 대교의 해저터널 구간(6.7km) 보다 1.2km가 길고, 차선도 6차선에서 8차선으로 2차선이 늘어났다.
강주아오 대교 [사진 잔뤼에관차위안]

강주아오 대교 [사진 잔뤼에관차위안]

 
중국 CCTV 보도에 따르면, 선중 대교는 광둥(广东)성의 동쪽과 서쪽간의 거리를 좁힐 목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위치상으로 광저우(广州)-둥관(东莞)을 잇는 후먼(虎门) 대교와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의 중간 지역에 자리한다.
 
기존에 후먼 대교는 광동성의 동과 서를 연결시키는 교통의 허브였고, 각지의 차량이 모두 후먼 대교에 몰려들어 심각한 교통체증을 초래했다. 선중 대교 건설은 이 같은 문제들을 해소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터널 조감도 [사진 펑파이]

인공섬 건설 현장 [사진 펑파이]

인공섬 건설 현장 [사진 펑파이]

 
공정 '강주아오' 보다 더 까다로워
 
선중 대교 해저터널 설계는 강주아오 대교와 유사하다. 마찬가지로 동과 서의 인공섬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최근 공사 현장에는 서(西) 인공섬이 기본적 형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면적은 축구장 19개를 합쳐놓은 정도다. 직경 28m짜리 강재 실린더 57개로 구성됐다. 각각의 실린더는 14층 건물 높이에 이른다.
 

**침매 공법: 항만이나 하천 등에서 터널의 일부 또는 전부를 미리 제작하고 물에 띄워 계획 위치로 예인한 후 가라앉혀 터널을 건설하는 공법

 
이번 프로젝트에도 역시 **침매 공법이 적용된다. 선중 대교의 공정 난도가 강주아오보다 까다롭다고 하는 이유는 터널 구조체를 물에 띄워 예인해야하는 구간이 50km에 달하기 때문이다. 강주아오 대교(예인 구간)의 3배에 해당하는 길이다.
 
'제2의 강주아오 대교' 선중 대교는 5년 뒤인 2024년 전면 개통을 목표로 건설중이다. 선중 대교 완공 후 주강(珠江) 양단을 30분 내 주파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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