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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0년간 '한국 정치 1번지' JP 신당동 자택 팔렸다

고(故) 김종필(JP) 전 총리의 신당동 자택이 50여년 만에 다른 주인을 만났다.
 
고(故) 김종필 전 총리의 아들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구동 집을 매각했다"고 알렸다. [페이스북 캡처]

고(故) 김종필 전 총리의 아들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구동 집을 매각했다"고 알렸다. [페이스북 캡처]

 
JP의 아들 김진(58) 운정장학회 이사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JP의 자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자택 사진 4장과 함께 “평생을 부모님과 함께했던 청구동(현 신당동) 집을 오늘 완전히 인도했다. 마지막으로 집에 절하고 철문을 닫는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라고 적었다.
 
JP측에 따르면 지난해 6월 JP가 별세한 뒤 장녀 예리(68)씨와 김 이사장이 공동으로 신당동 자택을 상속받았지만, 유지관리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매각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정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청구동 고인의 자택에서 거행된 노제에서 현관을 나서고 있다.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정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청구동 고인의 자택에서 거행된 노제에서 현관을 나서고 있다.

 
3김(金) 시절 JP의 신당동 자택은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과 더불어 3대 정치 본거지로 꼽혔다. JP는 박정희 정권 시절에 제6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등기부등본 상 1965년 5월부터 신당동 자택에 살기 시작해 생을 마감한 2018년까지 50여 년 동안 한 번도 거주지를 옮기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상당수가 신당동 자택을 방문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8년 JP가 3선 개헌에 반대해 정계에서 잠시 물러났을 때 육영수 여사와 함께 부부동반으로 신당동 자택을 방문해 JP를 달랜 적이 있다. 1980년 5공 신군부의 핵심이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신당동 자택을 찾아 군 선배인 JP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갖췄다고 한다. 1992년 대선때 YS도 신당동 자택에 와 JP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1997년 대선때는 DJ가 그해 10월 신당동 자택을 비밀리에 방문해 DJP연합에 전격 합의했고 이는 헌정 사상 첫 평화적 정권교체의 결정적 기반이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7년 대선때 신당동 자택을 찾았다. 이외에도 역대 정부에서 수많은 주요 정치인들이 이 곳을 방문해 JP와 현안을 논의했다.
김 전 총리는 2018년 6월 23일 이 곳에서 영면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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