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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준의 골프 인사이드] 11년째 재수생 매킬로이, 그린재킷 입을 수 있을까

로리 매킬로이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AFP=연합뉴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는 애증의 장소다. 스물두 살이던 2011년, 4라운드 9번 홀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10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하면서 무너진 경험이 있다. 최근 5년간 마스터스에서 모두 톱10에 들었지만, 매킬로이에게 필요한 건 톱 10이 아니다. 매킬로이는 그린재킷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명상 배운 올 시즌 상승세 뚜렷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매우 진지했다. 올해 매킬로이는 유난히 더 솔직했다. 매킬로이는 “대회가 없을 때 오거스타 내셔널에 오면 텅 빈 교회 속을 걷는 느낌이 든다. 이곳에는 그런 아우라가 있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요즘 명상을 한다고 했다. 그는 “네팔에 가서 수도승과 몇 달간 살려는 것은 아니다. 아직 배운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나를 올바른 장소에 두려고 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아침에 20분 명상을 했다. 내 루틴은 명상과 저글링과 마인드 트레이닝”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마스터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면서 74타를 치면서 무너졌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앞두고 초조해하는 기색이 눈에 띄었다. 경쟁자인 패트릭 리드와의 타수 차이가 나자 경기 도중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올해 성적은 좋다. 톱 10에 7차례 들었다. 우승 근처에 갔다가 몇 번이니 미끄러졌는데 “내 스코어는 내가 아니다”라면서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면 그 부산물로 우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래서인지 오거스타와의 거듭된 악연에도 불구하고 매킬로이는 올해 마스터스의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매킬로이는 “우승에 집착하지 않는다. 우승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고, 올바른 태도와 목표가 있다면 그 결과물이 우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책도 많이 읽는다. 매킬로이는 “‘에고라는 적’ 등을 쓴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이 좋고,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기 시작했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골퍼’ 매킬로이와 ‘인간’ 매킬로이를 구분하려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사람들은 마스터스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나를 있는 그대로 대해줄 것”이라면서 “아마 둘을 분리하는 것 때문에 올 시즌 가장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 3개를 손으로 돌리는 저글링도 한다고 했다. 그는 연습장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마인드 훈련 시간이 더 많다고도 했다.
 
매킬로이는 마지막으로 “11번째 마스터스에 나오는데 내가 아직도 모른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지금 코스에서 편안하다. 오거스타는 창의성이 필요해서 좋다”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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