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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이 남북 평화시대엔 교류 거점”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사진 한국공항공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사진 한국공항공사]

“남북한 평화시대에 양양공항은 교류 거점이 될 것이다.”
 
최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만난 손창완(64·사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렇게 내다봤다. 그는 “남북교류와 관련해 철도·도로를 잇기 위해 남북합동조사단 활동이 추진되고 있다”며 “공항공사의 40년 운영 및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북 하늘길 개척을 위한 초석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4일 취임 직후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서 느낀 점은.
"지역의 거점으로서 공항 현장 시스템은 생각보다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다만 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니 구성원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겠다는 느낌도 받았다.”
 
공항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는.
"공항 이용객의 신분증 제시와 주차 등 교통 문제다. 전국 공항에서 하루 평균 25명은 주민등록증을 지참하지 않아 비행기 탑승을 못 한다. 최소한 국내선만큼은 주민등록증 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손바닥 정맥 등록을 통한 바이오 정보 시스템 도입이나 주민증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 인정 자격증 인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또 각 공항에서 가장 불편한 게 주차다. 지자체와 협의해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을 확충하고 주차장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김포에 환승센터를 만드는 것도 목표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국제공항을 포함해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김포·김해·제주·대구 등 4곳은 흑자를 내고 있지만, 울산·광주·여수·사천·포항·군산·원주·양양·청주·무안과 같은 10개 공항은 적자다. 한국공항공사는 2017년 8832억원 매출에 18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엔 매출 9096억원, 순이익 1240억원을 냈다. 손 사장은 "공항공사는 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지난 1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왔다”고 말했다.
 
지방 공항 운영 계획은.
"지방 공항은 공사입장의 손익 문제가 아닌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것이다. 각 지자체도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해와 제주, 대구공항은 국제 여객 지속 증가로 여객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청주와 양양 공항은 새로 선정된 지역 기반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다. 청주의 경우 올 12월 터미널 확장공사가 끝나고 철도 연결 등 접근성이 강화되면 국토 중심부 공항 역할을 할 것이다. 양양은 기본적인 강원도의 관광 인프라에 더해 남북한 거점 공항의 역할을 할 것이다.”
 
손 사장은 1981년 경찰에 입문해 경찰대 학장까지 지냈다. 동국대에서 경찰 행정학을 공부했고 박사 학위도 받았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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