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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 미래전을 준비한다] 대한민국 영공 수호는 우리가! 두 번째 국산 헬기 LAH(소형무장헬기) 개발에 집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AI가 개발 중인 두 번째 국산 헬기 LAH의 ‘엔진 Run(가동)’이 지난 5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상시험 평가의 마지막 단계를 통과함으로써 LAH는 올해 상반기 내 초도비행에 나서게 된다. [사진 KAI]

KAI가 개발 중인 두 번째 국산 헬기 LAH의 ‘엔진 Run(가동)’이 지난 5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상시험 평가의 마지막 단계를 통과함으로써 LAH는 올해 상반기 내 초도비행에 나서게 된다. [사진 KAI]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다목적 기동헬기 수리온 등의 개발을 통해 우리 군의 항공전력을 책임져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향후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할 육군의 미래 핵심전력으로 꼽히는 두 번째 국산 헬기 LAH(Light Armed Helicopte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I는 지난 2015년 6월 LAH 개발에 착수해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마친 뒤, 지난해 12월 시제 1호기를 공개했다. 이후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지상시험 평가를 순조롭게 진행하며 지난 5일에는 지상시험의 마지막 단계인 엔진 Run(가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엔진 Run은 엔진 가동 시에 모든 구성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비행시험에 이르기까지 9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LAH는 올해 상반기 내에 초도비행을 시작해 2022년까지 약 3년간의 비행시험을 거쳐 전투적합 판정을 받으면 육군의 주력 무장헬기로 활약하게 된다. KAI 관계자는 “철저한 시험 평가 과정을 거쳐 더욱 완벽한 무장헬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첨단 사격통제 시스템 탑재
우리 군은 육군 항공전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대형공격헬기(High급)와 소형공격헬기(Low급)의 혼합 운용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High급으로 아파치 가디언(AH-64) 공격헬기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Low급으로 이번에 국내에서 개발되는 4.9t급의 LAH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LAH는 군의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해 설정된 군 작전 운용 요구 성능에 부합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적 기갑부대 제압, 공중강습부대 엄호, 위력수색 등의 주요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적을 먼저 발견하고 식별해 제압할 수 있도록 사격통제 컴퓨터와 레이더 거리측정기, 표적획득지시장치 등 최첨단 사격통제 시스템이 탑재됐다.
 
무장헬기로서 갖추어야 할 공격능력도 향상됐다. 사거리를 2배 이상 늘린 국산 공대지미사일(AGM) ‘천검’을 장착해 주·야간 정밀타격이 가능하며, 70㎜ 로켓탄 및 20㎜ 터렛건 등의 무장이 탑재돼 다양한 표적을 제압할 수 있다.
 
미사일 경보장치와 레이저·레이더 경보수신기를 장착해 적 미사일로부터 방어력을 높였고, 방탄조종석, 내탄 연료탱크 적용을 통해 조종사의 생존 가능성을 향상했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AFCS)는 조종사의 임무 피로를 낮추고 임무 수행 능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수 헬기 동시 개발하는 것은 처음
KAI가 군수헬기 LAH와 60% 이상 구성품을 공유해 동시 개발 중인 소형민수헬기(LCH).

KAI가 군수헬기 LAH와 60% 이상 구성품을 공유해 동시 개발 중인 소형민수헬기(LCH).

LAH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H155B1을 기반으로 소형민수헬기(LCH·Light Civil Helicopter)와 동시에 개발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군수헬기를 민수헬기로 개조 개발해 운용하는 방식은 경제성이 높아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돼 있지만 이번처럼 동시에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다.
 
LAH와 LCH는 60% 이상의 구성품을 공유해 개발비용은 물론 향후 양산 가격과 후속 군수 지원·운용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H가 전력화된 이후에도 LCH의 생산라인이 유지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후속 지원이 가능해 군 전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성능과 비행안전성을 이미 검증받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만큼 개발 리스크도 낮아졌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공동개발 중인 LCH의 경우 지난해 7월 프랑스에서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KAI는 중형급 헬기 수리온에 이어 소형급 LAH·LCH가 개발되면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외 군·민수 헬기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전장 적합한 한국형 전투기도 개발
현재 KAI는 한국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한국형 전투기(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도 개발하고 있다. KFX와 LAH/LCH 개발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은 자주 국방력을 강화함은 물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과 기술력 향상 등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LAH 개발에는 230여 개의 국내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LAH를 구성하는 180여 개의 주요 구성품의 70% 이상이 국내 개발 및 구매로 이뤄진다. 30개의 대학과 연구기관도 참여해 항전 구성품의 신뢰성 향상, 헬기 소음 경감 시스템 개발 등 국내 헬기 개발 핵심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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