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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100년 전 임정, 대한민국 기틀 그때 만들어져”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11일 “우리는 더 좋은 조국을 만들기 위해 다시 도전해야 한다”며 “조국의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고난을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발전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100년 전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에 세워졌다”며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뿌리 위에 기둥을 세우고 가지를 키우며 꽃을 피웠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정부는 새 나라의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국체를 민주공화제로 정했고, 국민의 평등과 자유를 약속하고 태극기와 애국가를 국가상징으로 공식화했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기틀이 그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1945년 8월 15일 조국은 해방을 맞았지만 임시정부 지도자들이 꿈꾸셨던 상태가 아니었다. 남북에 별도의 정부가 세워졌고 북의 침략으로 동족상잔의 전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0년 우리의 역사는 결코 순탄치 않았다”며 “35년 동안 외세의 지배를 받았고 3년간 전쟁을 치렀다. 71년간 분단돼 남북이 서로 미워하고 대립하며 살았다. 지독한 가난과 잇따른 정변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60달러,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이제 세계 11위의 경제력과 선진국 수준의 민주정치를 구가한다”며 “100년 전 임시정부를 세우셨던 선현들께 오늘 저는 후손들의 위대한 성취를 감히 보고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앞으로의 5가지 도전과제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혁신국가 ▶포용국가 ▶안전국가 ▶정의국가를 제시했다.  
 
이 총리는 “민족 선각자들은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과 가산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이제는 우리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추구하면서, 혁신국가·포용국가·안전국가·정의국가를 만들도록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현들께서 대한민국을 도와주시리라 믿는다. 대한민국은 영원할 것”이라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당초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한미정상회담 일정으로 불참하면서 이 총리가 기념사를 하게 됐다. 기념사는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는 것이 아닌 이 총리 명의로 발표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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