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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남편, ‘거래정지’ 직전 대량 매도” 내부정보 이용 의혹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가 자신들이 재판을 맡았던 OCI그룹의 계열사 주식을 주가 변동 요인을 전후해 대량으로 사고 판 것으로 드러나 내부정보 이용 의혹이 커지고 있다.

 
11일 YTN은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실과 함께 이 후보자 부부의 주식 보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모 변호사가 OCI 계열사인 삼광글라스의 중요 공시와 공정위 적발 등을 전후해 수차례 주식을 대량 매수하거나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회사인 군장에너지 상장설로 삼광글라스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3월 14일부터 이틀 동안 오 변호사는 삼광글라스 주식 3700주를 주당 5만8000 원에서 5만9000 원에 집중 매도했다.
 
이후 매도 2주 뒤인 지난해 3월 29일 한국거래소는 삼광글라스가 재고자산 처리 문제로 감사보고서에 ‘한정’ 의견을 내자 주식 매매를 정지했다. 거래정지가 풀린 4월 2일 삼광글라스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해 4만 원 초반대까지 폭락했다.
 
오 변호사는 주가가 내려가자, 지난해 4월 4일부터 다시 삼광글라스 주식 만 주가량을 사들였다고 YTN은 전했다.
 
오 변호사는 앞서 지난 2017년 12월 21일부터 28일까지도 삼광글라스 주식을 9000주가량 집중 매수했다. 삼광글라스는 공교롭게도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군장에너지에 유연탄 수백억 원어치를 공급하겠다고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 변호사가 삼광글라스 주식 3500주를 지난해 1월 5일부터 10일까지 매도한 지 닷새 뒤인 1월 15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삼광글라스에 과징금 12억2000만원을 부과해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오 변호사는 올해 2월에도 삼광글라스 주식 1700주를 다시 매수해 현재 1만5000주, 약 6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오 변호사는 OCI의 특허 재판에 두 차례 관여했으며, 이미선 후보자 역시 삼광글라스 주식 900여 주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OCI 계열사인 이테크건설과 관련된 재판을 담당했다.
 
배우자와 합한 이 후보자의 전 재산 42억6000여만원 중 주식은 35억4887만원을 차지한다. 이 중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 주식을 17억4596만원어치, 삼광글라스 주식을 6억5937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총 재산 중 56.4%가 OCI 계열사 주식인 것이다.
 
이에 대해 주광덕 의원은 “이 후보자 남편의 주식 거래는 전형적인 주가조작 작전세력의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당시 개미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후보자는 더는 국민이 눈물짓지 않도록 즉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선 후보자 측은 “삼광글라스는 이전부터 거래했고 가격에 따라 매수하거나 매도한 것일 뿐”이라며 “기업 관련 정보는 공시되기 전에는 전혀 알 수 없다면서, 공시 내용과 거래를 연결짓는 것은 억측”이라고 해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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