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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필로폰 음성 나왔지만…내연녀에게 '투여약 12개 남았어'"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월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월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마약 검사에서 대마초는 양성, 필로폰은 음성반응을 받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마약을 구매하는 듯한 정황이 담긴 통화내용을 입수했다고 프레시안-셜록이 10일 보도했다.  
 
프레시안-셜록이 공개한 통화 내용에서 양 회장은 충북 단양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A씨에게 "두 개만 못 구할까요? 누런 거는 제가 해본 것 중에 최고로 나쁜 거였다. 누런거 정말 싫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알겠다. 다시 전화주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3시간 뒤 다시 통화가 이어졌다. 양 회장은 "내일 오후에 받을 수 있다는 거죠? 노란거는 정체가 뭡니까"라고 물었다. A씨는 "모른다. 내가 나중에 하얀 걸로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마약수사과 직원과 마약중독자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등은 양 회장이 A씨에게 받은 하얀색 물건 내지 약은 필로폰(메스 암페타민)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노란색은 정제가 덜 된 헤로인으로 추정된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통화 내용만으로는) 딱 특정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양 회장은 내연녀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투여약' 12개쯤 남아있어. 이제 더 이상 약을 하면 안 되는 상황이야. 우리가 한 달 가까이 안 한 적이 있잖아. 저 약 오늘 쓸 만큼 쓰고 나머지는 좀 남을 텐데 버린다. 지금 버린다. 이 선택이 있어. 네가 아니라 약 말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여성은 "우리 집으로 오세요"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A씨에게 "약국에서 먹으면 도핑테스트 나오는 게 뭐가 있나? 그거 찾고 있다. 3개월 동안 (수사를) 질질 끌고 해놓을 건데, 3개월쯤 지나면 머리가 다 나올 거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A씨는 "신경정신과 거기 가면 된다더라. 이야기하면 다 해준다더라. 강남에서. 6개월까지 나올 거야"라고 말했다.  
 
A씨는 이같은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A씨는 "양 회장이 삼을 많이 주문해서 회사 직원들이 여러 차례 와서 가져가곤 했다. 마약을 거기에 넣어서 보낸 적은 없다"며 "양 회장에 마약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그런 거 하지 말라고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회장은 2015년 10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회사 워크숍에서 임직원 8명과 대마초를 나눠 피운 혐의로 지난해 11월 입건됐다. 경찰 조사에서 양 회장은 대마초를 피운 것은 인정했지만, 필로폰 등 환각제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며 사실상 부인했다. 필로폰은 투약 후 6개월~1년이 지나면 마약검사로 확인할 수 없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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