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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만나는 文-트럼프, 둘만의 대화 시간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7번째인 이번 한ㆍ미 정상회담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1일 정오부터 2시간 남짓 진행된다. 
 

통역만 배석한 허심탄회한 소통 사실상 없어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2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2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 간의 단독 회담에는 이례적으로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배석한다. 이후 양국 정상과 한·미 안보라인의 핵심 참모가 배석하는 소규모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소규모 회담 이후에는 업무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단독 회담이 부부 동반 형식으로 이뤄지고 통역이 오가는 시간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은 실제로 길지 않을 전망이다. 통역만 배석한 채 이뤄지는 한ㆍ미 정상 간 단독회담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9일 “양국 정상 내외 간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갖는다”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단독 회담’보다는 ‘사전 환담’ 성격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이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재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회담 시간만 놓고 보면 양 정상간 논의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이 ‘비핵화 전 제재 유지’ 입장을 고수해 온 만큼 한·미가 비핵화 해법을 놓고 이견을 좁히려면 두 정상 간에 깊이 있고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전직 고위 외교 당국자는 “통역을 끼면 시간이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 2시간 만에 단독 회담과 소규모 회담, 확대 회담이 이뤄진다는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중량감에 비춰볼 때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양 정상간 공동 성명발표나 공동 기자회견도 예정된 것이 없어서 사전 의제조율이 충분히 안됐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정상 내외 간 단독 회담에서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퇴장하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소규모 회담을 이어간다. 소규모 회담에 한국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장관,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 미 측에서는 각각의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폼페이오 국무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배석한다. 소규모 회담이 끝나고 이어지는 오찬 겸 확대 정상회담에는 한국에서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미 측에서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 등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같은날 오후 귀국길에 올라 한국 시간으로 12일 밤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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