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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맞벌이 불평등...아이 아프면 달려가는 쪽은 왜 아내?

 
[뉴시스·연합뉴스]

[뉴시스·연합뉴스]

한국 부부를 상대로 조사해 보니 맞벌이 부부 중 남편은 노동에, 아내는 가사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 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으로, 주중 남편의 노동시간(546.8시간)은 아내(412.3시간)보다 134.4시간 깁니다. 주 중 아내의 가사·육아시간(181.7시간)은 남편(32.3시간)보다 149.4시간 더 많습니다.
 
직장과 가정의 일을 함께 나누는 맞벌이 부부가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일에 평균 2시간가량 더 쓰고 있는데요, 이는 남편과 아내 개인의 차원을 떠나 사회 전반적인 인식 문제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아내는 가정에, 남편은 직장에 더 집중 한다’는 인식이 남성과 동일하게 사회 활동을 하는 여성이어도 집안일에 더 많이 참여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집안일은 직장일과 달리 보수도 받지 못하는데, 아이가 아프면 아빠보다 엄마가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말합니다.
 
구조적 측면에서 남성을 회사에 묶어두는 장시간 근로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 자연히 가사에 쓸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 근로자 7명 중 1명(14%)은 주당 6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남자도 '칼퇴' 하고 싶다”며 “남편이 가사와 육아에 참여하고 싶어도 노동시간이 너무 길어서 못한다”고 토로합니다. e글중심이 다양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세계 첫 5G 상용화, ‘최초’가 주는 힘 vs 빛 좋은 개살구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뽐뿌
"가사 분담도 반반씩 딱딱 잘 하는 멋진 남편 멋진 아빠들로 넘쳐 나지만, 여자들 세계의 현실 남편은 맞벌이를 하더라도 애 성적, 애 학원, 애 학교, 학교 행사가 기본 7번이던가, 그거 다 엄마가 연차 내서 챙기고, 회식은 당근 못 가고, 욕 먹어도 칼퇴해서 돌봄. 학교에서 나와 학원 뺑뺑이(엄마 퇴근시간 때까지) 돌고 온 애, 먹이고 입히고 학교 뭐 챙겨주고, 재우면 아빠가 들어오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그렇지. 애가 있는 맞벌이 가정 현실이 지옥이고 전쟁터인데 경험도 안 해보고 정신 나갔다고 비아냥댈 게 아님."

ID '야레카야자'

#다음
"둘이 덧셈뺄셈하면 총 같단다;; 햐 여자가 직장에서 적게 일하고 퇴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누가 만들었는데. 둘다 업무 중 아기 무슨 일 생기면 십중팔구 엄마가 대응한다. 노동 강도도 육아가 회사보다 쎌 뿐더러, 여자도 집 걱정없이 야근도 하고 회사에도 잘 보여서 인정도 받는 사회가 되지도 않으면서 어디서 밖에서 오래 일하는 게 유세거리인지."

ID 'dbwls123'

 
#엠엘비파크
"분담시키기가 쉽지 않죠. 일단 사회 구조와 인식 문제로 남성에게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치우쳐 있고, 맞벌이 부부만 따져도 남성의 노동시간이 너무 깁니다. 집과 회사의 이동시간을 따지면… 남성에게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 물론 쥐어 짜내면 물이 나오기야 하겠지만 얼마나 나오겠으며 그걸 버틸 오징어가 많지가 않죠. 남성의 경제적 부담 완화, 노동시간 감소가 필수적입니다."

ID '킹용만'

#다음
"집안일이나 육아 함께하는 분들 겁나 많드만. 나도 여자지만요, 남자들 밖에서 돈 버는 건 쉬운 일인 줄 아나보네? 요즘 내 주위 보면 남녀 구분없이 서로 분담하며 잘 살드만 뭔 옛날 옛적 얘기를? 남자든 여자든 밖에서 돈 버는 것도 쉽지 않고 집안에서 살림하는 것도 쉽지 않은 중요한 일이기에 서로 배려하며 존중해야지. 밖에서 돈만 벌어오면 장땡이라는 사고를 갖고 있으면서 집안일 힘든 거 존중받길 원하는 게 모순."

ID '민'

#에펨코리아
"남편한테 왜 돕지 않느냐고 따질 게 아니고, 왜 육아휴직이 없느냐고 나라에 따질 문제라고 봄 . 일 하고 왔는데 애 보고 싶냐, 쉬고 싶지. 집에서 쉬라 그래봐, 쉬게 되나. 애 봐야지. 여자들 애 낳고 고생했는데 바로 또 두 세 시간마다 깨서 우는 애 캐어 한다고 멘탈 터지는데.. 그 시간을 남편이 3개월정도 붙어서 같이 덜어내줘야 하는데 그걸 못하게 막아 놓으니까."

ID '아몬드마이쩡'

#82쿡
"여자가 많이 희생해야 해요.. 요즘 남자들 육아 많이 도와준다지만 아직도 도와준다는 개념이고, 대부분 소소한 것들은 다 여자가 먼저 챙겨야 하고.. 시켜야 남자들이 움직입니다. 그나마 잘 도와주면 다행이고 맨날 야근이라는 핑계로(일부러 야근하는 남자도 많음) 밤늦게 들어오는 남자들 천지. 주변에 워킹맘있으면 보세요. 90%는 친정이나 시부모님이나 시터 이모님 도움 받을 거고.. 그런데 맞벌이 안 하면 또 남자만 믿고 있을 수도 없으니 이래저래 딜레마.. 물론 거의 독박육아 워킹맘..."

ID 'ㅎㅎ'

#엠엘비파크
"사는 건데, 더 많은 노동 시간과 강도로 일하는 남자에게 기계적인 가사 노동 반반 요구하는 건 남편 안 도와 주는 거 아닌가? 서로 도와간다는 게 한 쪽 방향만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ID '프로푸스'


박규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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