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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미팅 참가비 빼돌려…연예계에 등장한 신종 탈세 사례들

위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 없음 [중앙포토]

위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 없음 [중앙포토]

국세청이 9일 공개한 신종 호황 사업자 탈루 사례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인 기획사나 팬 미팅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세무 조사 타깃이 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유명배우 A씨는 인기를 바탕으로 본인과 가족을 대표로 한 1인 기획사 법인을 운영했다.
 
인기만큼 수익이 늘어난 A씨는 기획사 소속 직원에게 거짓으로 용역비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세금을 피했다. 그는 용역비를 통해 신고 소득을 줄이고, 나중에 소속 직원에게 용역비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수법을 썼다.
 
그는 탈세로 빼돌린 돈으로 가족에게 부동산과 고가 외제차를 사줬다. 이때 증여 신고도 하지 않았다. 탈세 수법을 알게 된 그는 가족이 보유한 1인 기획사 주식을 비싼 가격에 사들이는 편법에도 손을 뻗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거액의 재산을 세금 한 푼 없이 가족들에게 넘겼다. 그러나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탈세가 발각됐고, 결국 소득세 30억 원을 추징당하고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통고 처분을 받게 됐다.
 
또 다른 연예인은 해외 팬 미팅에서 거둬들인 참가비를 소득으로 신고하지 않았다. 통상 국내 팬 미팅 참가비는 수만 원 수준이지만, 해외 팬 미팅은 수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소속사가 지출하고 있는 차량 유지비를 개인이 낸 것처럼 작성해 개인 소득에서 비용으로 공제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탈루한 연예인도 있었다.
 
국세청은 이처럼 최근 탈세 방법이 교묘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과거 현금 수입 신고 누락, 거짓 세금 계산서 등이 주요 방법이었다면 최근에는 편법 증여, 역외 탈세, 특수관계법인과의 부당 거래 등이 등장했다. 또 고액의 거짓 증빙을 소액으로 분산해 세무조사를 방해하거나 거짓 증빙에 따른 범칙 처분을 피하기 위해 아예 증빙 없이 비용을 계산하는 꼼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기법 개발 등을 통해 전산 분석 틀을 고도화하고 과세정보수집 인프라를 확대해 세무조사를 더욱 정교화·과학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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