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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ㆍ기업 살림 팍팍, 정부 곳간 두둑…작년 가계 여윳돈 사상 최저

2018년 가계 순자금운용 규모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중앙포토]

2018년 가계 순자금운용 규모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중앙포토]

 지난해 가계 살림이 더 팍팍해지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도 수익 악화로 전년에 비해 2배가량 돈을 더 빌렸다. 세수 호조 등으로 정부의 여윳돈은 늘어났다.
 

가계, 집사고 소비 늘며 살림 빡빡
기업은 수익 악화 탓에 돈 더 빌려
세수호조 등으로 정부 여윳돈 늘어

 지난해 경제주체별 재무제표를 단순히 요약하면 빡빡해진 가계와 기업의 살림과 운용, 두둑해진 정부 곳간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8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80조3000억원이다. 전년도(107조7000억원)보다 줄었다.  
 
 자금순환은 국가 경제 전체의 재무제표 성격의 통계로 각 주체 간 금융거래(자금흐름)을 파악한 것이다.  
 
 순자금 운용은 예금ㆍ보험ㆍ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금액으로, 경제 주체의 여유자금으로 볼 수 있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빌린 돈이 더 많기 때문에 순자금조달 규모로 파악한다.  
 
 집 사느라 허리가 휘고,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씀씀이만큼 소득이 늘지 않은 탓에 가계의 여유자금은 사상 최저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가계 순자금운용 규모는 49조3000억원으로 전년(50조9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민간 소비가 소득에 비해 늘어나면서 전년도에 비해 저축의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가계의 순자금운용 규모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최종소비지출은 897조원으로 전년(832조2000억원)보다 62조8000억원 늘었다.  
커지는 가계 빚부담.

커지는 가계 빚부담.

 
 기업의 자금 수요는 늘어났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비금융법인의 지난해 순자금조달 규모는 39조8000억원으로 전년(14조4000억원)보다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기업 수익성이 저하된데다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양호해 지난해 기업이 전년보다 더 많은 돈을 빌렸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상장기업의 당기순이익은 79조2000억원으로 전년(83조9000억원)에 비해 줄어들었다.  
 
 팍팍해진 가계와 기업의 주머니 사정과는 달리 지난해 정부의 곳간은 더 두둑해졌다. 
 
 일반정부의 순자금운용규모는 55조원으로 전년(49조2000억원)보다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일반정부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이 포함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세금이 많이 걷힌 데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금이 포함된 탓에 순자금 규모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는 4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가계ㆍ기업ㆍ정부를 망라한 국내 총금융자산은 1경7148조1000억원으로 전년(1경6515조5000억)보다 늘어났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은 2.08로 전년도(2.17)보다 하락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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