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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대통령, 트럼프 만나 北 대변하면 동맹 파국”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한미 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면 비핵화는 물론 한미 동맹도 파국으로 치닫는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의 생각을 바꿔보겠다는 의도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충분한 합의)가 아니라 ‘파이널리 굿 딜’(finally good deal‧최종적으로 좋은 합의)”이라며 “선(先) 비핵화 후(後) 협력만이 최종적으로 좋은 딜”이라고 부연했다.
 
한국당 유기준 의원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한마디로 총체적 결렬로 판명났다”며 “북한의 비핵화 정의와 미국 비핵화 정의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른바 ‘굿 이너프 딜’을 얘기하고 있다”며 “‘딜’은 양국이 협상할 때 서로 협상력 있는 카드를 가지고 있을 때 해당되는 데 북한은 비핵화 이외의 카드가 없어 딜이라는 말을 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미국 조야와 언론에서는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더는 한국이 북한과 미국 중 어느 편이냐는 질문이 나와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1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1박 3일의 일정에서 문 대통령은 하노이 핵 합의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접어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이튿날 오전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만난다.
 
정오 이후에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2시간가량 만나며 비핵화 해법을 두고 논의할 계획이다. 정상회담은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과 관료, 참모들이 배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 순으로 진행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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