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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대단한 거야" 아프지 않는 내 몸을 칭찬하자

기자
강인춘 사진 강인춘
[더,오래] 강인춘의 웃긴다! 79살이란다(10)

[일러스트 강인춘]

 
머리카락은 어느새 100% 백발.
얼굴에, 목에, 손등에 검은 점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새끼를 치면서 피어난다.
그렇게 바삐 걸었던 걸음걸이도 차츰 느려진다.
기억력도 하루가 다르게 희미해져 간다.
이제 몸 여기저기에선 제각기 고장이 날 것 같다고 칭얼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겨우겨우 일흔아홉 해를 용케도 견디어 몸.
 
“왜, 나만 아픈 거야?”
“왜, 나만 이런 시련을 주는 거야?
“왜, 나만…….”
입에 걸치고 살았던 습관성 넋두리.
 
이제 나는 생각을 바꾼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부정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럼 나이 먹어도 쌩쌩하기를 원했나?
나이 들어 아파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야?
웃기는 녀석이 나다.
이제부터라도 당장 내 몸에 치하하자.
“그래, 예까지 오느라 고생했다. 너 그만하면 대단한 거였어. 고맙다”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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