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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700억 계약 발표 한 달 전 6억원 주식 매수…이미선 부부와 OCI 사이 무슨 일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2018년 1월 17일 매수한 이테크건설 주식 거래 현황. 2월 2일 2700억원 규모 계약 체결을 알리는 계약을 공시했다. 오른쪽은 이테크건설 모회사인 OCI 로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2018년 1월 17일 매수한 이테크건설 주식 거래 현황. 2월 2일 2700억원 규모 계약 체결을 알리는 계약을 공시했다. 오른쪽은 이테크건설 모회사인 OCI 로고.

이미선(49·사법연수원 26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51‧연수원 23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대기업 OCI 관련 계열사 주식을 사들인 건 지난 2007년부터였다. 오 변호사는 2006~2009년 특허법원에서 판사 생활을 했다. 특허법원 시절 김명수(60·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과 재판장(김 대법원장)-배석판사(오 변호사) 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오 변호사는 2007년 OCI 계열사로 무기화학제품을 제조하는 유니드 주식 2820주(약 1억180만원)을 매수했다. 이어 2008년에는 180주를 추가 매입했다가 2009년 3000주를 전량 매각했다.
이미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김명수 대법원장과 2008년 특허법원에서 재판장-배석판사 사이로 일할 당시 판결문.

이미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김명수 대법원장과 2008년 특허법원에서 재판장-배석판사 사이로 일할 당시 판결문.

 
 OCI의 또 다른 계열사인 삼광유리(현 삼광글라스)는 2007~2018년 매입과 매수를 반복하며 1만3500주(약 3억901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피에 상장된 OCI는 2017년까지 2000주(2억72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전량 매각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건 OCI의 다른 계열사인 이테크건설 관련 주식이다. 이미선 후보자는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시절 이테크건설의 관계회사인 군장에너지의 열회수 발전설비에 관한 사건을 맡았다.
 
2018년 2월 1일 이테크건설의 2700억원 규모 계약 공시.

2018년 2월 1일 이테크건설의 2700억원 규모 계약 공시.

 이와 함께 오 변호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이테크건설의 2700억원 규모 계약체결을 알리는 공시 직전에 6억4953만원어치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18년 2월 1일 발표된 공시는 전체 매출 1조1915억원(2016년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22.7%에 해당되는 대규모 계약이다.  
 
 계약 직후 2월 2일 이테크건설은 장중 52주 최고가인 15만9800원을 기록했다. 오 변호사는 2월 20~21일 2차례에 걸쳐 이테크건설 주식 5812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지난해 10월 이 후보자가 맡은 재판의 한 당사자측을 대리했던 변호사는 “개인투자자가 대규모 공시 직전에 몇 억씩 투자하는 건 내부 정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018년 10월 22일 이테크건설은 3339억원 규모 또 다른 계약 체결을 공시한다. 당시 매출인 1조4657억원(2017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22.8% 규모의 대규모 계약을 또 다시 발표했다. 오 변호사는 공시 한 달 전인 9월 20일 583만원 어치 이테크건설 주식을 매수했다.  
최근 3년간 이테크건설 주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 네이버 금융]

최근 3년간 이테크건설 주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 네이버 금융]

 
 다만 해당 공시 이후 주가는 7일 연속 하향세를 그렸다. 이테크건설 주가는 지난해 5월 15만3400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그해 12월 7만4000원에서  저점으로 반등한 뒤 현재는 9만2000원대로 거래되는 상황이다.  
 
 온라인 주식 종목 토론방에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물린 그 주식”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이 하향세를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선 후보자는 2018년 신고 기준으로 이테크건설 1892주(약 1억5230만원어치)와 삼광글라스 907주(약 2621만원) 등 OCI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테크건설의 경우 2018년 재산 신고 당시 주식 수량은 460주 늘었지만 평가액은 3056만원 줄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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