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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에서라도 연평 포격 희생자 전사자처럼 예우하고 싶었다”

권율정 대전현충원장

권율정 대전현충원장

권율정(57·사진) 국립대전현충원장이 명예 해병으로 위촉된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권 원장은 오는 15일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명예 해병 위촉장을 받는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권 원장이 해병 묘역 관리에 관심을 가진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명예 해병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예 해병’된 권율정 대전현충원장

권 원장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으로 사망한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묘역을 특별히 관리해왔다. 처음 안장된 곳에서 접근이 쉬운 데로 옮기고 참배 구역도 넓혔다. 2015년 9월 윤영하 소령 등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에서 전사한 해군 6명을 ‘서해수호 특별묘역’에 안장하고, 2개월 뒤 서 하사와 문 일병도 이 근처로 옮겼다.
 
또 서 하사와 문 일병의 묘비 앞 잔디 구역 폭을 처음 조성 당시보다 3m 정도 늘렸다.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참배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2017년 7월에는 연평도 포격 당시 상황을 기록한 안내판을 설치했다. 서 하사와 문 일병 얼굴 부조를 세우고 쉼터도 조성했다.
 
권 원장은 “연평도 포격 희생자는 지난해 ‘제2연평해전 보상법’이 마련되면서 뒤늦게 전사자 대우를 받게 됐다”며 “현충원에서라도 전사자 못지않게 예우해주고 싶어 각별히 관리해왔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또 지난해 7월 마린온 헬기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 5명도 참배객이 접근하기 쉬운 진입로 옆에 안장하고, 사고 상황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했다.
 
권 원장은 알뜰한 살림살이를 실천하는 공직자로도 알려져 있다. 업무추진비는 허용 금액의 15% 정도만 쓰고 2000원짜리 장갑을 수년째 사용하고 있다.
 
2급 국가직 공무원인 권 원장의 업무추진비는 한 달에 200만원 정도다. 그는 이 가운데 약 30만원만 쓴다. 권 원장은 “공직생활을 하다 보면 세금이 낭비되는 요소가 많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며 “공직자는 세금을 한 1원도 허비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안장식이나 참배 시 착용하는 2000원짜리 일회용 흰 장갑을 2015년 4월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사용하고 있다. 장갑값으로만 400만원 정도 절약했다. 그는 1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한다. 특히 안장식은 연중 단 한 차례도 빠트리지 않고 참석한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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