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할리 마약조사 이번이 3번째…“과거엔 삭발·왁싱 뒤 출석”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가 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가 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60)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하고 이달 초 투약했다. 하씨는 “마약판매 글을 보고 인터넷으로 마약을 구입해 투약했다”며 범죄 사실 일부를 시인했다고 한다.
 

작년·재작년 가슴 잔털·소변 검사
경찰, 음성반응 나와 불기소 처분
할리 이번엔 소변서 ‘마약 양성’
집서 주사기 압수, 영장 신청키로

이와 관련, 경찰은 전날 하씨를 체포한 직후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하씨 집을 압수수색했다. 집에서 필로폰 등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화장실 변기 뒤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한 개를 찾아 압수했다. 하씨의 모발과 소변으로 마약 반응 간이검사를 한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은 하씨가 최근에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미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하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하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SNS 등 온라인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일이 크게 늘면서 경찰은 마약 거래 의심 글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던 중 ‘마약 판매책’으로 추정되는 글을 발견했다. 경찰이 이 SNS 계정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하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달 중순 직접 은행을 찾아 이 SNS 계정의 은행 계좌로 현금 수십만원을 무통장 입금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거래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현금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은행 폐쇄회로TV(CCTV)에도 입금하는 하씨의 모습이 찍혔다.
 
하씨가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자 하씨의 친구인 마크 피터슨(73)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SNS에 “제 친구 하일은 무죄”라며 “그를 아는 사람이 죄인인데 (자신의) 죄를 작게 하려고 하씨를 (마약 투약자로) 가리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SNS 모니터링 과정에서 하씨가 마약을 산 정황을 포착했고 마약 반응 간이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선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수사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하씨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마약투여 혐의로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와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된 A씨가 “하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고 하씨는 소환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조사를 할 때마다 하씨가 머리를 삭발하고 다른 털도 제모하고 나타나 체모 검사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경찰은 소변으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지만 음성 반응이 나왔고 하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도 증거를 찾지 못했다.
 
안양동안경찰서의 경우 하씨의 몸에 남아있던 가슴 털을 뽑아 마약 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길이가 짧은 털은 약물 검출 확인이 쉽지 않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사범들이 범행을 은폐할 때 삭발 등을 하기 때문에 의심은 됐지만, 제보자 진술 외엔 명확한 증거가 없어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었다”고 말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권유진 기자 mor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