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성차별·양극화·통일…지금 대학로는 무엇을 고민하나

연극 ‘어떤 접경지역에서는’. 27일 개막하는 올해 서울연극제의 공식선정작으로 뽑힌 작품들이다. [사진 서울연극협회]

연극 ‘어떤 접경지역에서는’. 27일 개막하는 올해 서울연극제의 공식선정작으로 뽑힌 작품들이다. [사진 서울연극협회]

오늘 27일 개막하는 ‘제40회 서울연극제’의 공식선정작 10편이 공개됐다. 극단 대학로극장의 ‘중첩’(연출 이우천), 극공작소 마방진의 ‘낙타상자’(연출 고선웅) 등 두 편의 신작과 극단 사개탐사의 ‘어떤 접경지역에서는’(연출 박혜선)을 비롯한 여덟 편의 재연작이다. 연극제는 6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남명렬 서울연극제 예술감독은 “현시대에 민감하게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그 질문을 연극 예술적으로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는 극단이 어디일지 고민해 작품을 골랐다”면서 “그 결과 고선웅같은 스타 연출가부터 민지민처럼 자신의 색깔을 막 피어내기 시작하는 연출가의 작품까지 고루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극 ‘댓글부대’. 27일 개막하는 올해 서울연극제의 공식선정작으로 뽑힌 작품들이다. [사진 서울연극협회]

연극 ‘댓글부대’. 27일 개막하는 올해 서울연극제의 공식선정작으로 뽑힌 작품들이다. [사진 서울연극협회]

공식선정작 10편의 주제는 다양하다. 혐오·젠더·폭력 등 우리 사회 고민거리들을 총망라했다. 지난해 초연한 ‘어떤 접경지역에서는’(5월 3~12일, 동양예술극장 2관)은 통일이라는 거대담론을 현재 우리의 문제로 그려낸 창작극이다. 8개월 뒤 남북통일이 된다는 가상을 배경으로 세대 갈등과 빈부 격차, 접경지역 난개발 등의 문제를 꺼내놓는다. 장강명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댓글부대’(연출 이은진, 5월 3~12일, 동양예술극장 3관)는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을 비롯한 인터넷 여론 조작 문제를 다룬다. 배우 전국향·김소진의 2인극 ‘단편소설집’(연출 이곤, 5월 3~12일, SH아트홀)은 스승과 제자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그리며 세대 갈등 문제를 꼬집어낸다.
 
이 밖에 ▶성매매의 역사를 보여주며 ‘언제까지 사람을 물건으로 취급할 것인가’란 생각거리를 남기는 ‘공주들’(연출 김수정, 5월 4~12일, 아르코예술극장소극장) ▶인간 관계의 다면성을 드러내는 ‘집에 사는 몬스터’(연출 임지민, 5월 17~2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나치 집권 당시 독일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인권과 인간성 회복 문제를 상기시킨 ‘BENT’(연출 김혜리, 5월 17~26일, 동양예술극장 2관) ▶청년 세대의 애환과 절망을 전하는 ‘대한민국 난투극’(연출 이기쁨,  5월 17~26일, 동양예술극장 3관)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와 동독 스파이 귄터 기욤의 정치 스캔들을 통해 통일과 민주주의를 성찰하게 하는 ‘데모크라시’(연출 이동선, 5월 17~2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이 연이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두 편의 신작 역시 동시대의 문제를 건드린다. ‘중첩’(5월 17~26일, SH아트홀)은 권총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선택한 한 남자를, ‘낙타상자’(5월 26일~6월 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인력거꾼이 꿈인 어느 하층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9년 만에 서울연극제 무대에 서는 고선웅 연출은 “돌파구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믿으며 절망하는 이 시대 사람들이 ‘나는 더 낫구나’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