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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허인회 “8월 결혼식 앞서 3승 거두겠다”

2019시즌 다승을 목표로 잡은 프로골퍼 허인회. [사진 KPGA 민수용]

2019시즌 다승을 목표로 잡은 프로골퍼 허인회. [사진 KPGA 민수용]

 
“이슈메이커라는 별명이요? 저는 마음에 쏙 들어요.”

KPGA투어 개막전 18일 스타트
“갤러리도 결혼식에 초청할 것”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을 앞두고 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프로골퍼 허인회(32)는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노랗게 물들인 톡톡 튀는 헤어스타일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허인회는 이날도 이슈메이커가 됐다. 그는 “3년 전 혼인신고를 하고 식을 치르지 못했는데 8월에 정식 결혼식을 하겠다”며 “3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는데 결혼식을 하기 전에 한꺼번에 3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15년 군인 신분으로 처음 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했던 허인회. [중앙포토]

2015년 군인 신분으로 처음 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했던 허인회. [중앙포토]

 
허인회는 어느덧 프로 12년 차 베테랑이 됐다. 아마추어에서 23승, 프로에서 4승(한국 3승·일본 1승)을 거둔 그는 많은 기록을 갖고 있다. 2014년엔 한·일 투어에서 동시에 장타왕에 올랐다. 2015년엔 군인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SK텔레콤 오픈에선 캐디 없이 스스로 가방을 메고 다니며 라운드하다 홀인원을 하는 이색 기록도 남겼다. 그러나 톡톡 튀는 언행으로 ‘괴짜 골퍼’ ‘게으른 천재’ 로도 불렸다.
 
2016년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8월 뒤늦게 정식 결혼을 하는 허인회와 아내 육은채 씨. [사진 허인회]

2016년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8월 뒤늦게 정식 결혼을 하는 허인회와 아내 육은채 씨. [사진 허인회]

 
허인회가 달라진 건 아내 육은채(31) 씨를 만난 뒤다. 2014년 교제를 시작한 뒤 2년 만에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면서 책임감도 강해졌다. 허인회는 “골프를 전혀 모르던 아내가 모든 대회에 함께 다니면서 이제는 골프 박사가 됐다. 아내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된다. 요즘은 아내가 스윙도 봐준다. 그래서 아내를 감독님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육 씨는 "프로골퍼 남편을 만난 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2019시즌 다승을 목표로 잡은 프로골퍼 허인회. [사진 KPGA 민수용]

2019시즌 다승을 목표로 잡은 프로골퍼 허인회. [사진 KPGA 민수용]

 
허인회는 지난 2017년부터 “우승하면 바로 다음 날 아내와 정식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그는 2015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후 3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1월엔 손자를 각별하게 챙겼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아픔도 겪었다. 허인회는 "전지훈련 중에 비보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며 속상해하셨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우승이 없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컸다. 내가 큰 실수를 했다. 결혼 날짜를 정하니까 모든 게 풀린 느낌이었고, 새 시즌 준비도 다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2019시즌 다승을 목표로 잡은 프로골퍼 허인회. [사진 KPGA 민수용]

2019시즌 다승을 목표로 잡은 프로골퍼 허인회. [사진 KPGA 민수용]

 
허인회는 "그동안 세상 물정 모르고 살다가 이젠 내면적으로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허인회는 올 시즌에 반드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겨울 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4개월 동안 훈련을 한 덕분에 그의 얼굴은 시커멓게 그을려 있었다. 공격적이면서도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다승을 하는 게 올해 목표다. 허인회는 “우승한다면 마지막 날 나를 지켜봐 준 갤러리를 모두 결혼식에 초대하겠다. 축의금은 안 내셔도 된다”고 말했다. 2017년 잠시 남편의 캐디백을 멨던 아내는 올 시즌에도 다시 캐디를 맡는다. 허인회는 “양가 어른들 모시고 우승 트로피 들고 사진 한장 찍는 게 올해 내 꿈”이라고 했다. 허인회는 18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 출전한다.  
 
성남=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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