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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의 우리금융 첫 M&A…자산운용사 품는다

손태승

손태승

손태승 회장의 우리금융지주가 첫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 금융지주사로 부활한 지 3개월 만이다.
 
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PA 체결로 확정된 동양자산운용의 매각가는 1230억원이다. ABL글로벌자산운용은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매각가를 공개하지 않았다.
 
2000년 출범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은 수탁고 기준(지난해 말)으로 각각 업계 13위와 29위다. 지난 1월 새롭게 출범한 우리금융은 비은행 금융회사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운용업은 수익성이 양호하고 앞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우리은행과 펀드 상품을 공동 개발해 시너지(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옛 우리금융지주는 덩치(자산 규모)로 국내 금융업계 1위였다. 하지만 2014년 정부가 공적자금의 조기 회수를 위해 우리금융 계열사를 분리해 매각하면서 금융지주가 해체됐다.
 
당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우리자산운용(키움자산운용)은 다른 금융회사에 팔렸다.
 
현재 우리금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지난해 기준)은 자산의 97%, 순이익의 93%에 달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M&A를 통해 비은행 부문의 자산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 첫 작업이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다.
 
두 번째 타깃도 정해졌다. 우리금융은 지난 3일 국제자산신탁의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에 착수했다. 국제자산신탁은 수탁고 23조6000억원(지난해 말)의 부동산 신탁회사다. 금융투자 업계에선 우리금융이 국제자산신탁의 지분 65.7%를 약 1500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은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캐피탈·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보험사 등으로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단계의 M&A 대상은 캐피탈과 저축은행이란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주캐피탈과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우리금융의 계열사로 편입하는 작업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주캐피탈의 최대주주(지분율 74%)인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는 2017년 우리은행이 1000억원을 출자해 지분의 50%를 보유한 펀드다. 오는 7월 펀드의 만기가 되면 우리은행이 아주캐피탈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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