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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 "어깨는 무겁고 길은 멀어…평화경제 시대 열 것"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은 8일 취임사를 통해 “‘임중도원(任重道遠)’, 어깨는 무겁고 길은 멀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신임 장관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신임 장관 임명식에서 제39대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통일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한 이후 13년 만에 다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됐다”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하루하루 새로운 각오로 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저 평화‧분권과 협치‧소통과 합의 등 남북관계 3대 추진 기조를 밝혔다. 김 장관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해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흐름을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저는 세 가지 추진 기조 아래 우리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임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로 국민들이 일상에서 평화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평화의 가치가 국민들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북관계의 변화로 인해 일상의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 넓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시작된 한반도 평화정착의 과정은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을 거치며 거대한 역사적 흐름이 됐다”며 “경제를 고리로 평화를 공고화하고, 평화를 바탕으로 다시 경제적 협력을 증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분권과 협치의 중요성도 강조한 김 장관은 “통일부의 업무는 종합적인 성격을 띠는 만큼, 다른 부처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통일부가 열린 자세로 관계부처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부와 민간 사이의 유기적인 분업과 협치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과 합의에 대해서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의 기본방향이 바뀌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의 출발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특히 통일 미래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통일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 직원들에게도 세 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는 “창조적인 일을 수행해야 하는 통일부 직원들에게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가 필수적”이라며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도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는 능동의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도 당부했다. 그는 “통일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 내 다양한 요구가 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반대하는 목소리도 다름 아닌 국민의 의견”이라며 “저는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통일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장관이 직접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통일부 직원들의 실력과 전문성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긴 안목에서 모든 직원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업무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조직 차원에서는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오직 실력과 능력으로 평가받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통일부는 새로운 50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의 시기에 있다. 대통령께서 3.1절 기념사를 통해 제시한 ‘신한반도 체제’는 우리의 주도적 노력으로 남북한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존과 상생의 평화협력 질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며, 남북이 함께 공존공영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통일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여러분 모두가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통일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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