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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최고위원 없는 최고위원회의…이준석 "일부러 안 갔다"

참석률 28.6%.  

 
8일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는 현재 당이 처한 '콩가루'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최고위원회의를 구성하고 있는 당 지도부 7명 중 '투톱'인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만 얼굴을 비쳤다.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과 권은희(광주 광산을) 정책위의장 등 5명은 불참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손 대표는 회의 첫 마디부터 “오늘 최고위원들이 많이 못 나왔다”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나왔다가 돌아가셨고, 이준석ㆍ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 등은 못 나왔지만, 의결 사안은 없으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회의 끝난 뒤 취재진이 “최고위원 불참은 의도적 보이콧인가”라고 묻자 손 대표는 “구체적으론 모르겠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어제 저녁에 정병국 의원 장모상 때문에 경남 통영 간 거로 안다”고 답했다.  
 
이번 최고위 대거 불참 사태는 최근 당 내홍의 연장선상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패스트트랙을 놓고 균열을 보이던 당은 4·3 재보선 참패를 기화로 사실상 ‘한 지붕 두 가족’이 돼 연일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고 있다.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최고위원은 “대표 재신임 투표를 하자”고 했고, 국민의당 출신 이찬열 의원은 “이제 깨끗하게 갈라서자”고 맞받았다.  
 
이날 불참한 최고위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의도적 거부'였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손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남 탓하면서 뭉개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다시 한번 손 대표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썼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정당이 3.57%라는 성적표(경남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선 득표율)로 현재 당의 운영방식을 부정당한 상황에서, 저를 포함한 지도부가 일체의 쇄신조치나 재신임 과정 없이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앞으로 저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불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늘 회의 안 간 건 일부러 가지 않은, 항의성이다. 손 대표가 나를 통영에 갔다고 했다는데, 그건 어제 일이고, 나는 지금 집에 있다. 선거에서 한심한 결과가 나와 지도부를 일신하자고 주장했더니, 손 대표가 그걸 정치적 주장처럼 몰 있다. 당을 콩가루로 만드는 행위는 손 대표 본인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퇴 요구에 손 대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지금 내가 그만두면 누가 당 대표를 하나. 기다렸다는 듯이 선거 패했다고 ‘저놈 바꿔라’ 하는 것은 어림없는 소리다. 나를 끌어내리려는 의도를 다 안다"고 반박했다.
  
김준영ㆍ임성빈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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