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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자주 붓고 시큰? 신장 기능도 문제있다는 신호

기자
박용환 사진 박용환
[더,오래] 박용환의 동의보감 건강스쿨(46)
우리가 몸의 웬만한 통증은 참는다 쳐도 치아가 아픈 통증은 상당히 참기 힘들다. [사진 pakutaso.com]

우리가 몸의 웬만한 통증은 참는다 쳐도 치아가 아픈 통증은 상당히 참기 힘들다. [사진 pakutaso.com]

 
우리가 몸의 웬만한 통증은 참는다 쳐도 치아가 아픈 통증은 상당히 참기 힘들다. 충치가 신경까지 파고들어 갈 때의 그 고통은 마치 뇌가 빠개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람이 화식을 하고 탄수화물을 비롯해서 단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서 치아에 문제가 많이 생겼다.
 
특히 요즘 정제된 음식들 때문에 나빠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충치, 풍치처럼 치아와 잇몸의 문제와 통증은 옛날부터 참 골치가 아픈 질환들이었다. 요즘이야 치과로 세분되어 기술이 어마하게 발달했다지만 옛날에는 이가 하나만 썩어도 아무 일도 못 했으리라.
 
사진 기술이 생긴 이후 초창기에 사람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때 유난히 두드러지는 모습이 바로 삐뚤빼뚤한 치아의 모습이다. 지금도 개발도상국에 봉사하러 가면 치아관리를 제대로 못 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통증은커녕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를 뽐내지만 이렇게 된 것도 불과 얼마 되지 않은 모습이다.
 
미국만 해도 2차대전 때까지 이를 매일 닦는 것이 보편화되지 않았다. 장병들이 이가 썩어서 군사작전 수행을 할 수 없어서 문제가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그 때문에 이를 닦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숱한 노력이 있었고 치약을 보급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의 치아 문제는 대부분 치과 영역에서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잘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동의보감을 현대식으로 재편한다면 아마도 치아에 해당하는 아치문은 대부분 치과로 가시라고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풍치, 잇몸이 약해서 잘 흔들리는 증상, 잇몸 출혈, 잇몸이 하얘지거나 검어지는 등의 혈액순환 문제들은 몸 내부의 문제 때문에 생긴다. [중앙포토]

풍치, 잇몸이 약해서 잘 흔들리는 증상, 잇몸 출혈, 잇몸이 하얘지거나 검어지는 등의 혈액순환 문제들은 몸 내부의 문제 때문에 생긴다. [중앙포토]

 
그렇지만 한의학에서 치아를 잘 다루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잇몸에 관한 부분이다. 이 자체는 치과 선생님들의 기술이 꼭 필요한 시대지만 잇몸은 몸 내부의 기운에 의해서 좌우되는 면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풍치, 잇몸이 약해서 잘 흔들리는 증상, 잇몸출혈, 잇몸이 하얘지거나 검어지는 등의 혈액순환 문제들이 몸 내부의 기운의 문제 때문에 생긴다.
 
한의학에서 잇몸의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장부는 신장이다. 신장은 우리 몸의 뼈와 두뇌, 생식기(전립선과 자궁), 원초적인 기운, 방광의 수액 대사 등과 연결이 되어 있다. 위로 올라가 이목구비에서는 귀의 기능과 치아, 잇몸의 상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을 통해서 신장의 기능이 제대로인지 상대적으로 엿볼 수 있다. 
 
즉, 잇몸에 문제가 있어서 시리고 약해진다면 신장기능 역시 문제가 있는 것이다. 거꾸로 잇몸에 문제가 있다면 신장의 기능을 북돋워 줄 수 있으면 해결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신장은 양의학의 콩팥 외에도 콩팥과 연결된 기능적인 체계를 분류하여 연관이 있는 것들을 모아놓은 것을 말한다.
 
한의학에 대한 글을 읽을 때는 이런 옛 코드들을 읽어야 해석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단어만 보고 이상하다고 여기는 것은 코드를 제대로 못 읽고 생기는 소치일 뿐이다. 치아의 병에서 통증이 있을 때는 열을 식히는 양격산이나 옥지산 같은 처방을 쓰지만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에 문제가 있을 때는 신장의 기운을 보충해 주는 팔미환, 환소단 같은 처방을 쓰는 것이다.
 
요즘은 풍치와 잇몸이 약할 때는 약침 치료를 하기도 한다. 약침은 한약을 혈 자리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인데, 잇몸에 직접 시술하여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고 있다. 이때는 잇몸의 상태에 따라 염증을 없애거나 기운을 북돋는 종류를 구별하여 시술한다. 치통의 경우에도 상당 부분 줄여주게 되는데, 통증으로 힘든 경우에 치과 치료가 여의치 않을 때 한의학의 힘을 빌려봄직도 하다.
 
평소 소금으로 양치하는 것을 습관화하면 치아건강에 아주 좋다. [중앙포토]

평소 소금으로 양치하는 것을 습관화하면 치아건강에 아주 좋다. [중앙포토]

 
동의보감 치아 조문에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약재 중, 몇 가지 구하기 쉬운 약초를 소개해 본다.
- 치아가 붓고 아플 때 구운 백반을 따뜻한 물에 녹인 다음 가글을 하면 부기와 통증이 덜해진다.
- 평소 소금으로 양치하는 것을 습관화하면 치아건강에 아주 좋다고 했다. 요즘 치약 성분에서 몇 가지가 문제시되고 있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 고운 소금으로 관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 풍치나 잇몸이 시리고 아플 때 세신과 백지, 그리고 고삼을 달여서 가글하고 양치해 주면 도움이 된다.
 
이가 아프면 통증도 엄청나고, 무엇보다 삶의 즐거움이 먹는 것인데 제대로 못 먹게 되어 상당히 괴롭다. 치아관리는 수십번이고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박용환 하랑한의원 원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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