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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지연에 계약 취소까지"…3월은 공기청정기 불만의 달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 관련 용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서울의 한 대형가전 매장에서 고객들이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다. 2019.3.5. [뉴스1]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 관련 용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서울의 한 대형가전 매장에서 고객들이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다. 2019.3.5. [뉴스1]

 
인천에 사는 김성모(39)씨는 지난달 주문한 공기청정기가 배송이 안 돼 구입처에 여러 번 항의했지만 감감무소식이라 화가 났다. 김씨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추가 구매를 결정했는데 물량이 부족해 배송이 지연된다는 안내만 받고 있다”며 “다른 곳에도 문의했는데 며칠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원래 주문한 제품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 황모(28)씨는 최근 100만원이 넘는 공기청정기를 샀지만 저가 제품과 비교하면 성능이 크게 개선된 것을 느끼지 못했다. 황씨는 “가습에 제습까지 되는 공기청정기라고 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샀는데 정작 효과가 크다는 걸 체감하지 못한다”며 “비싼 가격이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3월 불만건수가 전달의 세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강세를 보이지만, 배송이 지연되거나 계약 취소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3월 한 달 간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전체 상담 건수는 5만9941건으로 전달(4만 9692건)보다 20.6% 늘었다.
 
 이 가운데 공기청정기와 관련한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91.4% 늘었고, 에어컨(111.5%)과 원피스(104.2%)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 불만 증가율은 92.9%를 기록하며 투자자문(143.2%)에 이어 가장 높았다.
 
미세먼지 발생일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공기청정기를 사려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재고 부족에 따른 계약 취소와 배송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과장 광고로 인한 품질 불만이나 렌털 서비스 관리 문제를 토로하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에어컨의 경우 사전 고지가 되지 않은 설치비나 출장비와 같은 추가 비용 청구, 전선ㆍ배관 파손에 따른 불만이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공기청정기를 살 때 사용 공간의 면적을 고려한 적정 용량을 가진 제품 가운데 탈취 효율이나 소음,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며 “가격과 유지·관리비용, 보유 기능 등의 성능도 살펴보고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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