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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충혈되고 가려운 눈, 인공눈물 넣고 눈꺼풀 가장자리 깨끗이

알레르기 결막염 예방·치료법 미세먼지·황사·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면 눈은 괴롭다. 빨갛게 충혈되고 가려운 알레르기 결막염에 시달리기 쉽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둘러싼 점막인 결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닿아 충혈·가려움증·이물감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점막이 노출된 기관인 탓에 미세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전염성이 없다. 원인·증상·중증도에 따라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봄철각결막염, 아토피각결막염, 거대유두결막염으로 구분된다. 환자의 대부분은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꽃가루·화장품·집진드기 같은 물질 때문에 발생한다.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안약 형태의 항히스타민제만 넣어도 잘 치료된다. 10세 이하 아이들에게는 봄철각결막염이 잘 발병한다. 눈의 검은자를 둘러싼 점막인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가려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심하다.

인공눈물 자주 쓸 땐 1회용 적당
항히스타민제 복용, 냉찜질 도움
충혈제거제·세척제 사용 요주의

 
아토피각결막염은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되는데 천식·습진 같은 질병을 함께 앓는 환자가 많다. 눈꺼풀 염증이 심해 치료 시 눈꺼풀을 청결하게 해주는 약을 처방받기도 한다.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약 1%에서는 거대유두결막염이 발생한다. 렌즈가 눈꺼풀 결막을 자극해 생긴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과 거대유두결막염은 치료가 잘 되고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반면 봄철각결막염과 아토피각결막염은 증상이 오래가고 잘 관리하지 않으면 시력에 영향을 줘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황사·꽃가루 많은 봄철 유행병
알레르기 결막염 치료는 증상·중증도에 따라 다양한 강도의 약을 사용한다. 신 교수는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염증이 있으면 스테로이드를, 각막에 상처가 있으면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며 “강도가 센 약은 여러 합병증이 있을 수 있어 의사의 관리 아래 적정량을 적정 기간 동안 꾸준히 써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올바른 예방·관리법이 중요하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질 때는 식염수 대신 인공눈물을 써야 한다. 눈물에는 항균 물질과 영양 물질이 있는데, 식염수는 이런 눈물의 좋은 성분까지 씻어내 버린다. 인공눈물은 눈의 건조감을 완화하고 눈의 이물질을 희석하거나 세척하는 효과가 있다. 신 교수는 “일회용이 아닌 병에 있는 인공눈물에는 보존제가 있어 각막 독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횟수가 4~6회로 정해져 있다”며 “인공눈물을 6회 이상 쓸 때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재발하면 증상 발생 전에 약 복용
평소 세안할 때는 눈꺼풀 가장자리까지 깨끗하게 닦는 것이 좋다. 눈꺼풀 가장자리에는 눈물의 지방층 성분을 분비하는 ‘기름샘’이 있다. 신 교수는 “기름샘이 이물질로 막히면 눈이 건조해져 손으로 자꾸 눈을 만지게 돼 알레르기가 생기기 쉽다”며 “땀샘이 막히면 여드름이 생기듯 기름샘이 막히면 다래끼도 잘 생긴다”고 말했다.
 
매년 알레르기 결막염이 반복되면 미리 약을 처방받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 교수는 “기상청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꽃가루 농도 예측을 확인하고 농도가 심해지기 약 일주일 전부터 약을 쓰면 이 시기를 좀 더 수월하게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눈이 좀 빨갛다고 충혈 제거제 안약을 수시로 장기간 쓰면 안 된다. 신 교수는 “충혈 제거제에는 혈관 수축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는데 장기간 쓰면 반동 작용으로 혈관이 외려 더 확장되고 충혈이 잘 된다”고 말했다. 일부 충혈 제거제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어 장기간 사용 시 안압이 올라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의사 처방 아래 써야 한다.
 
눈이 가려울 땐 손으로 비비지 말고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 거나 냉찜질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신 교수는 “눈 세척제는 장기간 썼을 때의 효과·부작용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권하지 않는다”며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은 포도막염 같은 다른 안과 질환 증상과도 크게 차이가 없으므로 일단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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