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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산불 대응에 "컨트롤타워 작동, 더 큰 참사 막은 건 다행"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속초 산불에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로서 신속히 대응해 더 큰 참사를 막은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0시부터 47분까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 산불 관련해 중앙재난대책본부, 국방부, 소방청, 속초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긴급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0시부터 47분까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 산불 관련해 중앙재난대책본부, 국방부, 소방청, 속초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긴급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초대형 참사가 난 점을 감안해 자체 대응에 대한 공식 평가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긍정적 평가가 적지 않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정부가 세월호 참사 등에서 ‘청와대는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며 책임회피에 급급했던 것과 다르지 않았나"라며 “특히 정부 출범과 함께 소방청을 독립시키면서 전국의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4일 오후 7시 17분께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8시 41분에는 인근 지역 소방차 40대의 출동을 지시했고, 9시 44분 최고수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소방차가 출동했다. 속초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각지에서 출동한 소방차로 가득 찼다. 그렇게 집결한 전국의 소방차 872대와 소방공무원 3251명이 6일 정오 무렵 진화를 완료했다.
지난 4일 오후 강원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는 소방차 행렬. [보배드림에 게시된 국토교통부 라이브 영상 캡처]

지난 4일 오후 강원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는 소방차 행렬. [보배드림에 게시된 국토교통부 라이브 영상 캡처]

 
지난 정부까지 119 구조대가 관할지역을 넘으려면 국민안전처 장관의 지시가 있어야 했다. 그러다 이번 정부 출범 초인 2017년 7월 소방청이 독립하면서 타지역 소방력 동원 권한이 소방청장에게 넘어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새벽 0시 긴급회의를 열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하고 즉각 화재 현장을 찾는 등의 과정이 시스템에 따라 작동했다”며 “6일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의 건의를 받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도 신속히 결정됐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을 방문해 산불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을 방문해 산불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출범 당시부터 문재인 정부는 사고 대응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경남 밀양 화재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을 위로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남 밀양 화재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을 위로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1월 15일 동남아 순방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을 보고받았다. 그리고는 즉각 수능 시험을 1주일 연기했다. 지진 발생 9일 뒤에는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그해 12월 3일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낚싯배가 전복해 15명이 사망하자 문 대통령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화상회의로 대응했다. 당시 청와대에서는 “모든 사고 현장에 대통령이 가야 하느냐”는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문재인대통령이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희생자들이 안치된 병원 영안실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대통령이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희생자들이 안치된 병원 영안실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그러다 같은 달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21명이 사망하자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22일 또다시 사고 현장을 찾았다. 일부 유가족들은 문 대통령에게 “초기 대응만 잘했어도 사람이 이렇게 많이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항의했다. 대통령의 현장 대응은 평가를 받았지만, 당시 한국정책방송원(KTV)이 ‘이니(문 대통령의 별명) 특별전’이라는 홈쇼핑 형식으로 화재 현장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기도 했다.
 
26일 KTV의 제천시 화재 보도 중 ‘이니’(문재인 대통령) 문구가 보인다. [사진제공=유튜브 캡처]

26일 KTV의 제천시 화재 보도 중 ‘이니’(문재인 대통령) 문구가 보인다. [사진제공=유튜브 캡처]

2018년 1월 26일에는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또 화재가 발생해 47명이 사망했다. 이번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사상자였다. 문 대통령은 다시 화재 현장을 찾아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형 사고에 그나마 신속히 대응한 이번 사례를 계기도 계류 중인 관련 법안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안전에 대해서만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사례로는 소방관의 국가공무원직 전환 관련 법안이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7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화재현장에서 피해를 입은 소방관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20170607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7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화재현장에서 피해를 입은 소방관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20170607 /청와대사진기자단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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