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서해 독도' 격렬비열도에 미세먼지 관측 장치, 충남 미세먼지 대책

한반도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섬인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가 중국발 미세먼지 감시 전초 기지가 된다. 당진에는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연구하고 미세먼지 실태를 교육하는 센터를 만든다.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격렬비열도.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km 떨어져 있는 대한민국 최서단 영해 기준점으로, 멀리서 보면 섬들이 마치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양과 비슷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등대와 기상관측기지가 있어 서해 바닷길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 미세먼지 관측장비가 설치된다. [연합뉴스]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격렬비열도.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km 떨어져 있는 대한민국 최서단 영해 기준점으로, 멀리서 보면 섬들이 마치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양과 비슷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등대와 기상관측기지가 있어 서해 바닷길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 미세먼지 관측장비가 설치된다. [연합뉴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충남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공공·민간 분야에 3조5490억원을 들여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9만8571t(35.3%) 줄이는 게 목표다. 여기에는 석유화학, 제철소 등 대형 민간사업장 25곳도 동참한다. 이들 사업장은 3160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유발물질 저감장치를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시설을 교체한다.  
 
태안군 격렬비열도와 보령 외연도에는 각각 3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초미세먼지 관측장비(PM 2.5)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는 최서단 영해 기준점이자 군사적 요충지다. 태안에서 55㎞ 거리다.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60여㎞ 떨어져 있는 외딴 섬이다.
이들 섬에는 기존 기상청이 운영하는 황사측정 장비(PM10)보다 촘촘하게 대기오염물질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다.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농도도 측정할 수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4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4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 지사는 "격렬비열도와 외연도는 산업시설이나 화력발전소가 없기 때문에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다른 데서 찾을 수 있을 것"며 "중국의 영향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측정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당진화력발전소 인근에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연구하고 주민에게 미세먼지 대응과 생활 속 저감 방안을 교육하는 미세먼지 안심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예상 사업비는 약 100억원이다.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는 미세먼지 관련 산업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2022년까지 106억원을 들여 노후 경유차 6610대를 조기 폐차하고, 826대의 경유 버스·어린이 통학 차량은 천연가스나 LPG 차량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전기자동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 2512대 구매비용 지원, 민감·취약계층 공기청정기 보급, 민감계층 이용시설 실내 공기측정기 설치 등을 지원한다.  
 
도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가동 정지를 위한 권한을 지자체에 부여해줄 것을 지속해서 건의하기로 했다.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도내 20개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을 멈추게 할 권한을 말한다. 발전소 내 옥외저탄장 비산먼지를 감시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당진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나오고 있다. [중앙포토]

당진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나오고 있다. [중앙포토]

 
도는 이런 방법을 통해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5㎍/㎥ 수준까지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이는 당초 계획인 2025년 20㎍/㎥보다 기간도 3년 앞당기고 농도도 강화된 수준이다.  
양 지사는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를 통해 추가 오염원 배출을 원천 차단하고, 배출 허용 총량을 초과한 업체에는 부과금을 매기는 등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장쑤 성·산시 성과 함께 '동아시아 기후환경 연맹'을 설립해 국제 협력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7년 기준 충남지역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8만7000t으로 전국(36만1000t)의 24%(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며 "미세먼지 저감 관련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관련 국비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홍성=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