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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연예인 단톡방 있다…"실신한 나체 여성 수십명"

경찰이 가수 정준영(30)의 단톡방처럼 불법 촬영 동영상을 유포해온 또다른 단톡방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4일 SBS가 보도했다.  
[SBS]

[SBS]

 
보도에 따르면 이 단톡방에는 영화배우, 모델, 부잣집 아들, 클럽 아레나 직원 등이 포함돼 있으며 불법 촬영 피해자가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단톡방은 단톡방 멤버 중 한 사람인 김모씨의 여자친구 A씨가 발견했다. A씨는 김씨의 외장하드에서 우연히 불법 촬영물을 발견했다. 김씨의 외장하드에는 A씨 몰래 촬영된 성적 동영상과 사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가득했다. A씨는 해당 내용 일부를 USB에 옮겨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외장하드에는 A씨가 아닌 다른 여성들을 상대로 찍은 영상도 많이 있었다. A씨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이걸 상습적으로 찍어오던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며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찍힌 사실도 모를 것이다. 다들 너무 인사불성에 몸도 못 가누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SBS]

[SBS]

이 많은 불법 영상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각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결과물이었다. A씨는 "단체 카톡방 노는 사람들 무리가 있다. '너는 뭐하고 있어'라고 물어보면 여자가 나체로 누워있는 사진을 찍어 올려서 돌려보는 식이었다"고 증언했다.  
 
불법 촬영물이 공유된 것으로 지목된 단체 대화방은 2개였다. 그 중 한 대화방에는 영화배우 신모씨와 한모씨, 모델 정모씨 등 연예인들이 있었고 또다른 대화방에는 삼성계열사 전 사장 아들 등 부유층 자제와 아레나 클럽MD가 속해 있었다.
 
[SBS]

[SBS]

 
A씨는 지난해 7월 김씨를 검찰에 고소했고 수사 지휘를 받은 강남경찰서는 압수수색 등으로 증거를 확보해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단체대화방 구성원에 대한 추가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A씨는 경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했다고도 토로했다. 피해자가 더 있다고 강조했지만 피해자 조사는 자신에서 그쳤고, 압수수색도 김씨만을 대상으로 할 뿐 김씨의 카톡방에 있는 다른 연예인, 부유층 자제 등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김씨의 카톡방 멤버로 드러난 배우 신씨와 한씨 등은 소속사를 통해 카톡방에 소속돼 있던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카톡방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 촬영 및 유포는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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