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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폰, 통신 범위, 속도…5G 한-미 대결, 내용에선 한국이 앞선다

 한국과 미국 간에 벌어진 숨가쁜 5G 최초 상용화 경쟁은 '외형'과 '내실'에서 모두 한국이 앞선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내 이동통신 업계는 평가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지국과 5G 폰, 가입자가 실제 통화할 수 있느냐 이 세가지 측면에서 한국은 세계 최초 5G 국가라는 목표를 이뤄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먼저 외형이랄 수 있는 개통 시간에서 한국은 미국보다 약 2시간 빨랐다. 국내 이통 3사는 3일 오후 11시에 1호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버라이즌이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에 5G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알린 건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11시59분이었다. 이것만 해도 59분 차이다. 이 트윗은 버라이즌 본사가 있는 동부 뉴욕에서 올렸을 가능성이 높은데, 정작 5G 서비스 지역인 시카고는 미국 중부에 위치해 있다. 동부가 중부보다 한시간 이상 빠르다. 더구나 동부는 서머 타임이 적용 중이라 1시간이 당겨져 있다. 과기정통부와 국내 이통사들은 동부 두 도시의 버라이즌 상용화 시각을 4일 오전 1시께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 더 넓은 지역에서 더 빠른 속도로 서비스 
 새로운 세대의 이동통신이 상용화하려면 단말기와 통신 네트워크가 갖춰져야 한다. 한국이 상용화하면서 내세운 단말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5G 전용 스마트폰이다. 미국 버라이즌이 서비스를 시작한 폰은 모토로라의 ‘모토Z3’인데 4G(LTE) 전용 폰이다. 버라이즌은 이 폰에 5G 모뎀을 결합해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기준 각각 3만4000개, 2만8000여개, 1만1000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이에 비해 버라이즌은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두 지역에서만 5G 서비스를 실시한다. 정확한 기지국 숫자는 파악이 안되지만 그마저도 주파수 특성상 도시 전역이 아닌 도심 일부 지역에 한정해 서비스된다. 또한 버라이즌이 제공하는 5G 서비스는 4G보다 약 10배 빠른 1Gbps(초당 기가비트)의 속도를 내지만, 국내 5G 속도는 최고 2.7Gbps에 달한다. '내실'에서도 한국이 앞선다는 의미다.
 
2017년 3월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한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왼쪽)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2017년 3월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한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왼쪽)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그러나 국제 사회에서 한국이 세계 최초 5G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1호 고객은 한국에서 먼저 나왔지만 한국의 일반 고객 대상 개통은 5일 오전 0시 시작한다. 미국은 시차를 고려하지 않은 '로컬타임' 기준으로는 현지시간 3일 오전9시59분 개통으로 한국에 앞서지만, 실제로는 한국보다 늦는데다 단말기가 없고 서비스 범위가 제한적이다.
 
'최초 5G 국가' 누가 인정받을 지는 미지수 
 통신 분야에서 국제적 이슈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의 판단이 준거가 되는 경우가 많다. 통신강국인 한국은 GSMA 이사회 이사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GSMA 이사회 의석수는 25개인데 미국은 버라이즌과 AT&T 대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KT 황창규 회장과 SKT 박정호 사장이 이사회 멤버였으나, 올해부터는 박 사장만 보드멤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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