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피부 노화 방지한다는 콜라겐, 돼지껍질 먹는다고 도움 안돼

피부 내 콜라겐 단백질이 피부 노화 현상을 막고 피부 탄력을 유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17형 콜라겐의 일종인 ‘COL17A1’이 피부 내에서 줄기세포 간 경쟁을 촉발해 손상됐거나 문제가 있는 세포를 제거하고 피부 노화를 막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자외선 노출·산화 스트레스 등 요인으로 COL17A1이 줄어들면 피부 노화 현상이 가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사람의 피부는 표피-진피-피하지방 등 층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도쿄대와 스트라스부르대 연구진이 밝혀낸 17형 콜라겐 단백질 COL17A1의 경우, 표피와 진피 사이의 기저막에 분포하며 두 층의 구조를 잡아주고, 줄기세포 내에서 경쟁을 촉발해 노화 줄기세포를 밀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포토]

사람의 피부는 표피-진피-피하지방 등 층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도쿄대와 스트라스부르대 연구진이 밝혀낸 17형 콜라겐 단백질 COL17A1의 경우, 표피와 진피 사이의 기저막에 분포하며 두 층의 구조를 잡아주고, 줄기세포 내에서 경쟁을 촉발해 노화 줄기세포를 밀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포토]

 

일본ㆍ프랑스 등 국제 공동연구진
17형 콜라겐 COL17A1 역할 규명
줄기세포 경쟁으로 피부노화 방지
돼지껍질 구워 먹는 건 효과 없어

니시무라 에미 도쿄대 교수 등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줄기세포 간 경쟁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 COL17A1의 수준이 높은 줄기세포가 피부의 표피 최하층에 단단히 자리잡고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COL17A1 농도가 낮은 줄기세포를 밀어내는 현상이 관찰된 것이다. 연구진은 “쥐의 꼬리 부위와 인간의 피부는 공통점이 많은 만큼, 생후 7주~ 30개월까지 쥐를 대상으로 피부 노화 현상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COL17A1 단백질이 감소되는 것을 막는 물질이 ‘Y-27632’와 ‘아포시닌’ 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진은 “향후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화합물을 알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피부 재생과 노화 방지 의학 발전에 중요한 걸음”이라고 밝혔다.
 
사람의 피부와 비슷한 쥐의 꼬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COL17A1 농도가 높은 줄기세포는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은 줄기세포를 밀어냈다. [그래픽제공=nature]

사람의 피부와 비슷한 쥐의 꼬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COL17A1 농도가 높은 줄기세포는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은 줄기세포를 밀어냈다. [그래픽제공=nature]

이상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콜라겐 하면 돼지껍질 등 음식섭취를 많이 생각하지만, 이번 역할이 규명된 17형 콜라겐은 이것이 불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항산화 요법 등 기존 COL17A1의 수준을 최대한 유지하고,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이것이 다량 발현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설명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다른 기자들의 연재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