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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기 적당한 날 서울은 4월 5일 아닌 3월 16일, 부산은?

3일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일대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이 자작나무 등 6천800그루를 심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일대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이 자작나무 등 6천800그루를 심고 있다. [연합뉴스]

온난화의 영향으로 식목일(4월 5일)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간 날씨정보회사인 케이웨더가 식목일이 제정됐던 194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6개 도시(서울·강릉·광주·대구·부산·제주)의 식목일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2~3도가량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1940년대엔 제주도를 제외한 5개 도시 모두 평균기온이 영상 10도를 밑돌았으나, 1970년대 이후부터 10도를 웃돌았다.
 
서울은 최근 10년 식목일 평균기온이 1940년대보다 2.1도 상승했고, 광주와 제주는 3.7도가 상승해 6개 도시 중 가장 크게 기온이 올랐다.
 
1940년대 서울의 식목일 평균기온은 7.9도였다. 최근 10년 평균값으로 보면 이 기온은 3월 17일경에 나타났다.
식목일 기온이 과거보다 19일이나 빨리 온다는 것이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이에 따라 나무를 심기 위한 적정 시기도 앞당겨졌다.
 
산림과학원이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나뭇잎이 나는 시기와 땅속 온도를 측정해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이 6.5도일 때 나무 심기에 가장 알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경우 최근 10년간 일 평균기온이 6.5도 이상을 기록한 날은 3월 16일이었다.
 
강릉은 3월 12일, 광주는 2월 27일, 대구와 부산은 각각 2월 24일과 22일로 나타났다. 제주는 가장 이른 2월 1일이었다. 나무 심기에 적당한 날짜와 식목일이 한 달 반에서 두 달 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식목일 앞당겨야” vs “통일 고려해 유지”
2일 서울 종로구 종로꽃시장에서 시민들이 묘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2일 서울 종로구 종로꽃시장에서 시민들이 묘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식목일은 1946년 미군정 당시 4월 5일로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유지됐다.
 
2005년부터는 국가기념일이라는 위상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공휴일에서는 제외됐다.
 
식물학자들은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지면서 4월에는 이미 꽃과 눈이 틔기 시작해 뿌리를 건드리면 나무가 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70년이 넘는 역사성과 향후 통일까지 고려해 현행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대신 지자체별로 기후를 고려해 나무 심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식목일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인식은 실제 기후와 맞지도 않고, 자라나는 세대의 교육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식목일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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