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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팔라완섬 승리 생일파티 동행 여성 조사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달 15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뉴스1]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달 15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뉴스1]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동원된 여성들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승리가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는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전 거래 대가 입증에 주력

2017년 12월 9일 승리는 팔라완섬의 한 리조트를 통으로 빌리고 지인들을 초대해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었다. 파티에는 클럽 버닝썬 지분의 20%를 가지고 있는 외국 투자자인 린사모를 비롯해 승리의 국내‧외 지인 100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당시 팔라완섬에서 파티를 즐긴 사람 중 유흥업소 여성 10여명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당시 파티에 동행한 유흥업소 여성들의 명단을 확보해 신원 파악을 마친 뒤 5~6명 정도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고 한다. 수사팀은 함께 파티에 간 다른 여성들에 대해서도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일명 ‘업소녀’라 불리는 여성들을 섭외한 알선책에 대한 조사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성매매 여성들을 필리핀까지 데리고 간 만큼 금전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당시 승리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게스트 일부도 비공개로 불러 성관계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파티에 동원된 유흥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가면서 단순히 승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뿐 아니라 ‘왜 돈을 받았느냐’를 중점적으로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라완섬까지 오고 가는데 드는 여비를 명목으로 한 금전 거래라면 성매매 알선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승리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선 당시 팔라완섬에 갔던 여성들이 성관계를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있어야만 한다. 성범죄 수사에 정통한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성관계의 대가로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 범죄 혐의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며 “수사를 하면서 당시 파티에 동원된 여성들의 자금 추적 등을 병행하고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 측이 성관계를 대가로 돈을 준 적이 없기 때문에 성매매가 아니라는 반론을 펼 것이라 보고 있다. 실제로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라고 해도 성관계가 아닌 행사장 안내나 들러리 역할을 맡는 대가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성매매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찾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경찰은 승리가 클럽 아레나에서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달 초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하면서도 2015년 12월 카카오톡 대화방에 드러난 성매매 정황을 중심으로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2015년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에게서 “성관계가 없었다”는 진술이 나왔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면서 2017년 팔라완섬에서의 성매매 알선 의혹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승리 측은 그동안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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