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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빠진 골프공 발로 꺼낸 트럼프, 그의 별명은 “펠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운드 도중 페어웨이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운드 도중 페어웨이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스포츠 방송 ESPN의 아나운서 마이크 티리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라운드를 했다. 멋진 샷을 해서 온그린에 성공했다. 그런데 정작 그린에 다가가 보니 공은 벙커 속에 처박혀 있었다. 트럼프의 캐디는 티리코에게 “홀 2m 옆에 붙었는데, 트럼프가 공을 벙커로 집어 던졌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인 『속임수의 제왕』 출간
함께 라운드했던 지인들 증언 모아

속임수의 제왕:골프는 어떻게 트럼프를 설명해 주는가

속임수의 제왕:골프는 어떻게 트럼프를 설명해 주는가

3일 미국에서 발간된 『속임수의 제왕 (commander in cheat): 골프는 어떻게 트럼프를 설명해 주는가』(사진)라는 책에 나온 내용이다.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20년 넘게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언론인 릭 라일리가 펴냈다.
 
라일리는 벙커 사건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이 세계에 대해 제로섬 인식을 갖게 된 것도 그의 초창기 골프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라일리는 “트럼프와 안 지가 30년이 넘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속임수를 썼다고 증언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의 속임수를 1부터 10까지의 점수로 표현하면 11에 해당한다”며 “트럼프는 자기 스스로 본인에게 컨시드를 주는가 하면 공을 2개 쳐서 좋은 공의 스코어를 카운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2017년 트럼프는 프로골퍼인 타이거 우즈, 더스틴 존슨과 라운드를 했다. 트럼프는 한 홀에서 두 번이나 공을 물에 빠뜨렸는데도 이를 치지 않고 점수를 계산했다. 전직 프로골퍼이자 미국 폭스 스포츠의 해설자인 브래드 팩슨이 증언한 내용이다. 라일리는 “트럼프는 자신의 골프 핸디캡이 2.8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장대높이뛰기 선수라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트럼프는 뉴욕의 윙드 풋 골프장 회원이다. 책에 따르면 이곳 캐디들은 트럼프를 ‘펠레’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러프에 있는 골프공을 발로 차서 페어웨이에 갖다 놓는 일이 많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라일리는 “골프는 본인 스스로 벌타를 신고하고 본인이 심판이 돼야 하는 명예로운 스포츠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임수가 너무 많아서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유명인들과 골프를 자주 한다. 좋은 소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풋볼 스타 톰 브래디는 “트럼프는 필드에서 절대 지지 않는다”고 말해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배우 새뮤얼 잭슨도 “같이 라운드하던 사람들 모두 트럼프가 호수에 공을 빠트리는 걸 봤는데 트럼프의 캐디는 공을 찾았다고 하더라”며 나는 “트럼프 소유의 골프클럽에 가입하지도 않았는데 트럼프는 내게 연회비를 받아내려 했다”고 폭로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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